러시아군의 드론 공격으로 키이우 인근 지역의 한 건물이 부서져 있다 (EPA=연합뉴스)
러시아군의 드론 공격으로 키이우 인근 지역의 한 건물이 부서져 있다 (EPA=연합뉴스)

[서울와이어 김종현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이 끝나자마자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 자폭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퍼부었다.

23일 미 CNN방송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가비상대책본부는 22일(현지시간) 수도 키이우 부근 민간인 거주지역에 대한 러시아군의 드론 공격으로 최소 8명이 사망하고, 7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무너진 건물 잔해에는 4명이 깔려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군은 수도 키이우로부터 약 85KM 떨어진 리지시우 마을의 한 민간인 거주 주택 등을 자폭드론으로 강타했다. 러시아군은 이날 공격에 모두 21대의 드론을 동원했으나 이 가운데 16대는 격추됐다.

같은날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쪽 자포리자에 6발의 미사일을 발사해 1명이 숨지고 34명이 다쳤다. 부상자 중에는 어린이 3명이 포함됐다.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동부 돈바스(도네츠크주와 루한스크주) 전선을 예고없이 방문했다.

그는 "러시아가 끔찍한 고통과 폐허를 가져온 돈바스 도시들을 바라보는 것은 고통스럽다"면서 "우리가 승리하는 것 외엔 테러국가를 막을 길이 없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가장 치열한 격전지인 바흐무트 전선을 방문한 뒤 "우리는 러시아의 악과 맞서 싸우는 모든 영웅 덕분에 우크라이나를 보존하고 있다"고 장병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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