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화대 설문결과 발표, 한국에 호의적 '13.9%'
중국인 50% 이상 미국·인도 등에 비호감 의견

칭화대 전략안전연구센터가 28일 발표한 ‘2023 중국의 국제 안보 전망에 대한 여론 조사’ 결과 중국인 38% 가량이 한국에 비호감 의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칭화대 전략안전연구센터가 28일 발표한 ‘2023 중국의 국제 안보 전망에 대한 여론 조사’ 결과 중국인 38% 가량이 한국에 비호감 의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한국에 대해 비호감 의견을 갖고 있다는 중국인이 38%에 달한다는 설문 결과가 발표돼 화제다.

칭화대 전략안전연구센터는 28일 ‘2023 중국의 국제 안보 전망에 대한 여론 조사’를 발표했다.

설문 조사에 따르면 한국·미국·일본·인도·유럽연합(EU)·러시아·동남아시아 등 7개 지역에 대한 '인상'을 물은 항목에서 중국인 응답자 38.4%가 한국에 대해 ‘비호의적’이라고 답했다.

이외 ‘중립적’이라는 응답은 47.6%, ‘호의적’은 13.9%에 불과했다. 이번 발표는 최근 한중관계 변화 속 나온 것으로 더욱 관심이 쏠린다. 특히 중국 내 반한 감정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미국과 인도와 비교해 한국에 대한 중국인들에 비호감 정서는 그리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중국인 사이에서 가장 비호감이 강한 국가는 미국이 차지했다. 응답자의 59.1%가 비호의적이라고 답했고, 인도(50.6%)가 뒤를 이었다.

이들 국가와 달리 중국인들은 호감도가 가장 높은 나라로 같은 공산국가인 러시아를 꼽았다. 응답자의 58.4%가 러시아에 대해 호의적이라고 답했으며, 비호의적이라는 답변은 7.8%에 그쳤다.

한편 해당 조사는 지난해 11월 중국 내 18세 이상 본토 시민 2661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이뤄졌다. 연령별로는 18∼44세가 1543명, 45∼60세가 932명, 60세 이상 186명 등이 설문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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