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한국인 여행객 귀국 편의 지원

슈퍼태풍 마와르가 휩쓸고 간 괌에서 나무가 뽑히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사진=연합뉴스
슈퍼태풍 마와르가 휩쓸고 간 괌에서 나무가 뽑히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슈퍼태풍 ‘마와르’로 운영이 중단됐던 괌 현지 국제공항의 운영이 현지시간으로 다음 날 오후 3시 재개될 예정이다. 항공편 운항 중단으로 현지에 발이 묶였던 한국인 관광객들의 귀국도 빨라질 전망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28일 괌 국제공항 재개와 관련 “우리 국적기(대한항공)가 29일 오후 5시 괌에 도착해 오후 7시에 출발할 예정”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공항 재개를 위한 복구 작업이 빨라지면서 항공편 재개 시점도 앞당겨진 것으로 보인다.

당장 외교부는 우리 국민 대피를 돕기 위해 신속대응팀을 파견할 계획이다. 외교부에 따르면 현재 괌에 고립된 한국인 관광객은 3400여명에 달한다. 현재 당국은 이들을 위한 임시거처를 마련하는 등 피해 지원에 힘을 쏟고 있다. 

앞서 괌을 강타한 초강력 태풍 마와르로 인해 수도와 전기가 끊기고 음식·생필품 등은 구하기 힘들어져 고립된 여행객들의 피해가 잇따랐다. 다행히 항공편 운항 재개 시점이 결정됐고, 외교부는 관광객들의 귀국을 도울 예정이다.

현지로 파견되는 신속대응팀은 이와 관련 도착 후 여행객들의 귀국 안내를 돕고 필요할 경우 괌 당국과 협의에 나설 방침이다.

외교부는 현지에 갇힌 관광객 수를 고려해 기존 항공편으로 수송이 여의치 않을 경우 추가 항공기를 요청하는 한편 군 수송기 투입도 고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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