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와이어 김종현 기자]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교역에서 중국과의 디커플링은 커다란 실수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16일 미 CNN방송에 따르면 옐런 재무장관은 지난 13일(현지시간) 하원 금융위원회 증언에서 "중국의 인권침해와 불공정한 무역정책 등은 해결될 필요가 있지만 중국과의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미국에 가장 큰 이익"이라고 강조했다.
옐런 장관은 "시정해야할 우려가 있지만 디커플링은 가장 큰 실수"라면서 "미국인들은 중국에서 생산된 저렴한 상품을 구매함으로써 큰 이익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중국과의 무역을 중단하는 것은 재앙이 될 수 있다"면서 "디 리스크(De-risk)는 '예스'지만 디커플(Decouple)은 절대 그렇지 않다"고 했다.
이어 "인권유린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중국의 산업과 단체들과 '디커플링'하는 것은 적절하고 필수적"이라면서 이에 대해서는 제재방안이 마련돼 있다고 밝혔다.
옐런 장관은 중국의 영향력을 견제하기 위해 개발도상국에 대한 자금 지원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를 위해 국제통화기금의 대출 프로그램을 늘리는 것 외에도 미주개발은행이나 아프리카개발은행 등에 대해 정부와 민간부문의 투자를 늘려야한다고 주문했다.
중국은 일대일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 2008년부터 2021년 사이 아르헨티나, 파키스탄, 케냐, 튀르키예 등 22개국에 2400억 달러를 차관 등으로 제공했다.
옐런 장관은 올해 초에도 "중국이 세계적으로 참여하는 일부 활동에 매우 우려하고 있다"면서 "중국은 개발도상국들을 경제 발전을 촉진하는 대신 부채로 몰아넣고 있다"고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