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변 위협글 작성자 경찰 고소"

걸그룹 에스파 멤버 윈터가 지난 5월 진행된 세 번째 미니앨범 ‘마이 월드(MY WORLD)‘ 컴백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서울와이어 DB
걸그룹 에스파 멤버 윈터가 지난 5월 진행된 세 번째 미니앨범 ‘마이 월드(MY WORLD)‘ 컴백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걸그룹 에스파 멤버 윈터(본명 김민정·22)를 살해하겠다는 협박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와 경찰이 공항에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해당 글 작성자를 고소했다.

9일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4시36분 온라인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여자연예인 갤러리에 ‘내일 출국하는 에스파 윈터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겠다’는 살인 예고 글이 올라왔다. 현재 해당 게시물은 검색되지 않는다.

에스파는 오는 11일 미국에서 열리는 ‘아웃사이드 랜즈 뮤직&아트 페스티벌’ 참석차 전날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팬들의 신고로 이 내용을 인지한 경찰은 에스파의 출국을 전후해 인천공항에 경호 인력 10여명을 배치했다. 공항 측도 경찰 요청에 따라 특수경비요원을 투입했다.

이와 관련 SM 측은 “경호 인력을 강화해 에스파 출국할 때 경호 인력과 공항 경찰의 협조로 안전하게 출국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온라인 커뮤니티에 윈터의 신변을 위협하는 글이 게시됐다”며 “해당 게시물의 게시자에 대한 고소장을 경찰서에 접수했고 신속한 수사 협조를 당부드렸다”고 말했다.

최근 ‘신림동’, ‘서현동’ 흉기 난동 사건에 이어 온라인상 이를 모방한 살인 예고 글이 늘어나고 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따르면 8일 오전 9시 기준 전국에서 살인 협박·예고 글을 작성했다가 검거된 누적인원은 총 6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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