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다른 마약 투약 여부도 조사해 혐의 추가 결정

[서울와이어 이재형 기자] 서울 강남에서 롤스로이스 차량으로 인도를 덮쳐 길을 걷던 또래 여성에게 중상을 입힌 남성 A(28)씨에 대해 경찰이 신병확보에 나섰다.
1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전날(9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등 혐의를 적용해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 2일 오후 8시10분쯤 압구정역 인근에서 롤스로이스를 몰고 인근 인도로 돌진해 20대 여성 B씨를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이 사고로 B씨는 양쪽 다리가 골절되는 등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사건 당일 오후 병원에서 향정신성의약품 2종을 투약받고 나와 차량을 몰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이 A씨를 체포한 후 실시한 마약 간이시약 검사에서 케타민 양성 반응이 나왔다.
지난 7일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으로부터 A씨의 몸에서 케타민을 포함한 7종의 향정신성의약품이 검출됐다는 감정 결과를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확인된 국과수 자료와 수사로 밝힌 당일 행적 등을 토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가 케타민 등을 의료 목적으로 처방받았는지 확인하고, 다른 마약 투약 여부도 조사해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추가할지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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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형 기자
ljh@seoulwir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