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최대 규모의 호스텔 예약 사이트 호스텔월드가 2016년 여행자들이 가장 많이 예약한 상위 20위 여행지를 공개했다.

2016년 호스텔 예약이 급성장한 도시들

아랍 에미리트 연합국은 2015년에 비하여 예약률이 80% 대폭 증가하며 1위의 영광을 차지하였다. 미얀마는 62% 증가와 함께 2위를, 키르기스스탄은 3위로 52% 상승하였다. 인도네시아는 50% 성장세를 보이며 4위를 차지했다. 태평양에 위치한 쿡 아일랜드는 47% 증가와 함께 5위로 들어섰다.

호스텔월드는 상위를 차지한 국가들은 대부분은 잘 알려지지 않았던 여행지로 이를 통해 호스텔을 이용하는 젊은 고객층들의 수요가 이미 유명한 여행지들을 관광하는 것에서 발길이 닿지 않는 곳을 직접 개척하고자 하는 추세로 변화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는 2017년의 여행 트렌드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2016년 서울 호스텔 및 게스트하우스를 가장 많이 방문한 국적들

서울을 방문하는 호스텔 여행자들은 모험과 색다른 경험을 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주를 이루었다. 가장 많이 방문한 국적으로는 미국인, 한국인에 이어 영국인, 독일인 그리고 캐나다인 순으로 꼽혔다. 특히 서울은 호스텔 및 게스트하우스 숫자가 증감함에 따라 저렴한 가격으로 숙박하고자 하는 한국인이 눈에 띄게 증가하였다.

한편 상위권에 해당하는 국가들은 한국을 제외하고 대부분 미주와 유럽권 국가들로, 젊은 서양 여행객들이 서울을 방문할 시 주로 호스텔 및 게스트하우스를 선호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2016년 한국인 호스텔 및 게스트하우스 여행 트렌드

작년 한국인이 가장 많이 예약한 도시는 순서대로 런던, 타이페이, 인터라켄, 프라하 그리고 바르셀로나가 선정되었다. 호스텔의 특성상 호스텔 문화가 잘 발달된 유럽 도시들이 대부분 상위권을 차지하였으며 이 외에도 게스트하우스가 발달된 근교 도시 타이페이 및 오사카 등이 포함되었다.

전 세계 여행 트렌드는 한국인에게도 예외는 아니었다. 과거 한국인의 여행 트렌드는 유명한 도시들만을 중심으로 바쁘게 여행 계획을 세웠다면 2016년에는 규모가 작은 도시들까지도 포함하여 장기간 동안 자세하게 여행을 즐기는 추세로 발전하였다.

이에 따라 인터라켄, 잘츠 부르크 및 프랑크푸르트(18위) 등의 도시가 인기 순위권에 자리를 잡았다.
 
◇2017년의 시작, 한국인은 어디로 여행을 갈 것인가

2017년 1주차 예약은 부동의 런던이 1위를, 그 이후로 암스테르담, 파리, 더블린, 베를린 등의 순으로 드러났다. 프라하, 부다페스트와 같이 동유럽의 국가들의 여행지도 순위권을 차지하며 반대로 피크 시즌을 자랑하는 방콕의 예약도 상대적으로 증가하였다.

호스텔월드 최고마케팅경영자 오토 로젠버거(Otto Rosenberger)는 “해마다 젊은 호스텔 여행자들이 일 년 앞서 여행을 미리 계획하는 것을 발견하였다”며 “아랍 에미리트 연합국, 미얀마, 키르기스스탄 등 새로운 어드벤쳐를 선호하는 것을 보면 2017년 또한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한 “호스텔 여행자들은 도전을 좋아하고 진짜에 열망하며 자발적이고 현지 체험을 좋아하는 열린 사고 방식을 가진 여행자들”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와이어 김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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