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시무라 환경상 "사람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 없음을 확인"

[서울와이어 김종현 기자] 일본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를 방출한 직후 주변 바다에서 방사성물질 농도를 측정한 결과 모두 기준치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NHK방송에 따르면 일본 환경성은 지난 24일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의 방출을 시작한 다음날인 25일 후쿠시마 앞바다 11개 지점에서 바닷물을 채취해 방사성물질인 트리튬(삼중수소) 농도를 검사했다.
정화한 원전 오염수를 방출한 방수구 부근은 물론 약 40KM 떨어진 먼 바다까지 바닷물을 채취해 분석했다.
검사 결과 트리튬 농도는 모두 검출 기준 하한선인 리터당 10베크렐을 밑돌았다.
원전 오염수를 방출하기 전 조사에서는 트리튬 농도가 높은 곳에서 바닷물 리터당 0.14베크렐이었으나 오염수 방출 이후 농도가 높아진 것이다.
니시무라 아키히로 환경상은 "분석 결과 11곳 모두에서 트리튬 농도가 검출 하한선을 밑돌아 사람이나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검사 결과를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SNS) 등을 통해 공표하고 주 1회꼴로 모니터링을 계속하기로 했다.
후쿠시마현도 자체적으로 원전 주변 해역 9개 지점에서 트리튬 농도를 측정했으나 모두 검출 하한선 미만이었다고 밝혔다.
후쿠시마현은 지난 2011년 3월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가 발생한 이후 주변 해역 6개 지점에서 바닷물 검사를 실시해왔으며, 작년부터는 9개 지점으로 조사 지점을 늘렸다.
김종현 기자
kimjh@seoulwir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