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북에서의 발표 과장, 모두 성공한 것 아니다"
북한 순항미사일 2기 발사, 핵타격 성공 수행 주장
미사일 1기 사진 감춰… "실패 가능성 배제 못한다"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북한이 전날 새벽에 감행한 순항미사일 발사훈련이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밝힌 가운데 합동참모본부(합참)는 과장된 표현이라고 선을 그었다.
3일 합참은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오늘 북에서의 발표는 과장됐고 모두 성공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합참은 북한이 전날 새벽 4시쯤 서해상으로 수발의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파악하고 미사일의 제원 등 세부사항을 분석 중이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일 새벽 순항미사일 2기를 발사한 사실을 확인하며 핵타격 임무를 정확히 수행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미사일 2기 가운데 1기의 비행 및 공중폭발 장면만 사진으로 발행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전날 발사한 순항미사일은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2발의 장거리 전략순항미사일이며 이번 발사는 ‘전술핵공격 가상발사훈련’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2발의 장거리 전략순항미사일이 청천강 하구에서 서해상으로 발사됐으며, 8자형 궤도로 1500km를 비행한 뒤 타깃으로 삼은 섬의 상공 150m에서 공중폭발했다고 설명했다.
통상 북한 관영매체는 무기체계 실험이 성공할 경우 대외적으로 국방력을 과시하기 위해 관련 내용을 대대적으로 선전하는데 나머지 미사일 1기 사진을 감춘 것으로 보인다. 이에 실패 가능성과 드러내고 싶지 않은 정보가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다.
합참은 사흘 전 심야에 기습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에 대해서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북한은 지난달 31일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으며, 북한군 총참모부는 ‘전술핵타격훈련’을 통해 핵타격 임무를 정확히 수행했다고 주장했다.
탄도미사일의 비행거리가 360km였던 점을 고려할 때 우리 육·해·공군 본부가 위치한 계룡대 타격을 가상한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다만 합참이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밝힌 만큼 당시 탄도미사일 발사 역시 일부 실패했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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