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박 가능한 다기능 경차…실용성 초점 맞춰
1375만원부터 1960만원까지, 가성비 우수해

[서울와이어 천성윤 기자] 현대차가 1997년 아토즈 이후 처음 출시한 경차인 캐스퍼는 2021년 9월 출시해 경차에 새바람을 불러일으켰다.
지난 8월 월간 판매량에서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부문에선 독보적 1위를 가졌고 전체 국산차 판매량에서도 전체 5위를 하는 등 여전한 인기를 보이고 있다.
경형 SUV라는 독특한 장르를 표방하고 있는 캐스퍼는 레저활동에 초점을 맞춘 소형차로서 세련되고 편의성을 중시한 디자인으로 출시 후 ‘간만에 제대로 된 경차가 나왔다’는 소비자 반응에 힘입어 꾸준 인기를 끌고 있다.

캐스퍼의 디자인은 지금껏 봐왔던 경차와는 사뭇 다르다. 디자인이 단순하지 않고 복잡하다. 경차 특유의 귀여운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현대차의 최근 디자인 흐름인 미래지향적 포인트를 놓치지 않았다.
또 SUV답게 부피가 큰 외형으로 내·외관 디자인이 실용성에 초점을 맞춰 완성됐다. 뒷모습 또한 독특하다. 격자무늬의 리어램프가 지금껏 본적없는 경차 디자인을 완성한다.

실내의 구성은 단촐하다. 필요한 기능은 꼭 넣고 불필요한 요소는 다 빼서 공간감을 확장시켰다. 풀LCD로 구성된 계기반으로 최신 승용차라는 인상을 준다.
캐스퍼는 놀랍게도 아랫부분이 직선인 D컷 스티어링휠을 적용했다. 보통 운전재미를 위해 적용하는 D컷 핸들을 과감하게 장착하여 전체적인 경쾌함을 놓치지 않는다.
LCD 계기반의 그래픽도 화려하다. 현대차의 특기이기도 한 LCD 그래픽은 캐스퍼에서도 전용 그래픽 적용하여 기술력을 아낌없이 보여준다.

캐스퍼는 직렬 3기통 자연흡기 998cc의 배기량으로 약 76마력의 출력부터 시작한다. 여기서 1.0 가솔린 터보 옵션을 선택하면 싱글 터보 흡기를 장착하며 100마력의 출력으로 달릴 수 있다.
출력이 아주 인상적인 것은 아니지만, 도심형 경차로서 도시권 드라이빙엔 충분한 제원이다.
현대차의 캐스퍼는 한국형 ‘미니쿠퍼‘로서 현대차가 만들면 경차도 경쟁력이 남다르다는 인상을 심어주는 차다. 캐스퍼는 후속작이 더 기대되는 차량으로서 마티즈가 불러 일으켰던 경차혁신을 생각나게 하는 차다.
가격은 1375만원부터 시작해 옵션에 따라 1960만원까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