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경제계, 모든 역량 집중하면 대역전 가능해"
지역 발전 플랫폼 제안도… "우리 힘 집중화할 필요 있어"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대한상공회의소 전국 상의 회장단이 4년 만에 한 자리에 모여 핵심 사업의 추잔 방향을 논의하고 부산 엑스포 유치에 역량을 집중하자는 데 뜻을 함께했다.
대한상의는 12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전국상공회의소 회장회의를 개최하고 2030 부산 엑스포 유치 성공을 위해 상공인의 역량을 하나로 결집해 최선을 다하기로 했으며, 현재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공급망 지원센터 ▲신기업가정신(ERT) 프로젝트 ▲소통플랫폼 등에 대해 공유하고 앞으로의 방향을 의논했다.
그간 코로나 펜데믹으로 열리지 못했던 회의는 2019년 이후 4년 만에 열렸고 이 자리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이순형 세아제강 회장, 조현상 효성 부회장,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수펙스 커뮤니케이션위원장, 하범종 LG 사장 등 전국상의 회장단 100여명이 참석했다.
최태원 회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사회 문제를 풀어나가고 지방을 발전시킬 수 있는 회의체가 필요하다”며 “그게 아마 전국상의가 만들어야 하는 하나의 목표이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발전할 수 있는 플랫폼 마련을 제안했다.
이어 “뭔가 1년에 1~2번씩 뭔가 나누기는 합니다만, 우리끼리 회포 풀고 우리끼리 밥 먹고 끝난다고 생각하는 건 항상 아쉽다”며 “1년에 1번을 만나더라도 계속 논의가 되고 끝없이 같이 돌아야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저희가 뭔가 중간을 만들어야 하는데 ERT를 갖고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 것 중 하나가 이렇게 모든 지방에서 오셨기 때문에 각 지역이 좀 더 발전을 해야 될 필요성이 있다”며 “저희 힘을 집중화를 시킬 필요성도 있고, 저희뿐 아닌 외부의 이해관계자들이 같이 모여 이 문제를 풀어나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참석한 상의 회장단들은 부산엑스포 유치와 관련해선 “우리나라 경제가 한 단계 더 도약하고 국격을 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기업들은 물론 국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유치를 위해 힘을 보태주길 바란다”는 당부를 전했다.
최 회장은 “대역전 드라마라는 말이 있듯이 남은 기간 동안 경제계가 모든 역량을 집중하면 부산엑스포 유치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으며, 전국상의 회장단은 부산엑스포의 성공적 유치를 위해 상공인의 역량을 하나로 결집하기로 다짐했다.
한덕수 총리도 영상 축사를 통해 “대한상의가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해 헌신적인 활동을 펼치면서 국민에게 큰 감동을 주고, 신기업가 정신 프로젝트를 통해 기업의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며 “정부는 내수와 수출활성화, 규제혁신과 기술혁신, 기회발전 특구, 세일즈 외교 등을 통해 기업이 중심이 되는 경제로 나아가는 데 한층 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한편 행사에선 ERT 프로젝트, 소통플랫폼 등이 소개됐으며, 올해 8월 출범한 전국상의 ‘권역별 공급망 ESG 지원센터’의 주요사업과 지역상의와의 협력방안을 공유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이를 통해 다가오는 국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공시 의무화 및 미국, 유럽연합(EU)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규범화 등 리스크 등에 수출 중소기업들이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에 대해서 활발한 논의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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