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선포식서 그룹 비전·철학 20분 발표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삼양라운드스퀘어(옛 삼양식품그룹)가 비전선포식을 개최한 가운데 전병우 전략운영본부장(CSO)이 공식석상에 처음 등장했다.
이 자리에 오너 3세가 등판하면서 경영 승계를 본격화하기 위해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양라운드스퀘어는 지난 14일 오전 서울 익선동에서 삼양라면 출시 60주년 기념 비전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 본부장과 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 부회장, 김동찬 삼양식품 대표이사, 정우종 삼양애니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1994년생인 전 본부장은 김 부회장의 장남이다. 2019년 삼양식품 해외전략부문 부장으로 경영 행보를 시작한 후 현재 전략기획본부장을 맡고 있다. 지난해에는 삼양식품 콘텐츠 계열사 삼양애니 대표이사로 선임돼 겸직 중이다.
전 본부장은 1시간 동안 진행된 행사에서 20여분간 경영 전략로드맵을 발표하는 등 사실상 주인공 역할을 맡았다. 질의응답 시간에도 다양한 주제의 질문이 쏟아졌으나 대부분 직접 답하는 등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그는 삼양라운드스퀘어 새 기업이미지(CI)에 담긴 스퀘어(Square)와 라운드(Round)로부터 과학기술 기반의 ‘푸드 케어’와 문화예술 기반 ‘이터테인먼트(EATertainment)’ 두 축을 그룹의 핵심사업으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본부장이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으로 추진할 신사업을 통해 오너 3세 승계를 위한 경영 수업이 본격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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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익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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