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5 행사 이후 한달 만, 통신3사 내달 6일부터 사전예약
USB-C 충전단자 최초로 도입… 중국 '금지령'에도 초고속 완판

소비자들 사이에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아이폰15 시리즈가 다음 달 13일 출시될 전망이다. 사진=애플 제공
소비자들 사이에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아이폰15 시리즈가 다음 달 13일 출시될 전망이다. 사진=애플 제공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이번 ‘황금연휴’가 끝난 이후 소비자들이 애타게 기다리던 애플의 아이폰15 시리즈가 한국에 출시된다.

2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다음 달 13일 아이폰15와 아이폰15 플러스·프로·프로맥스 등 신제품 라인업을 국내에 출시할 계획이다. 지난 12일 애플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의 애플파크에서 신제품 발표 행사를 통해 아이폰15 시리즈를 처음 공개한 지 한 달 만이다.

한국의 출시일은 1차 출시국보다 3주, 2차 출시국보다 2주 늦게 정해졌다. 이번 아이폰15 판매일이 결정되면서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사들은 일주일 전인 다음 달 6일부터 사전 예약 접수를 시작할 전망이다.

아이폰15 시리즈는 전작과 같이 6.1인치형(15.4㎝) 기본 모델과 6.7인치형(17.0㎝) 플러스, 고급 모델인 6.1인치형 프로와 6.7인치형 프로맥스로 구성됐다. 가격은 전작보다 100달러가량 인상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지난해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아이폰 기본 모델은 799달러(128GB), 플러스는 899달러(128GB), 프로는 999달러(128GB), 프로맥스는 1199달러(256GB)부터 시작된다. 아이폰15 시리즈는 모두 기존의 라이트닝 포트 대신 USB-C 충전단자가 도입됐다. 아이폰에 USB-C가 적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본 모델과 플러스에는 지난해 아이폰14 고급 모델에서 채택된 ‘다이내믹 아일랜드’가 탑재됐다. 2017년 등장해 탈모를 연상시킨다는 지적을 받았던 M자 모양의 ‘노치’는 완전히 사라졌다. 또 아이폰14 프로와 프로 맥스에 탑재됐던 ‘A16 바이오닉’ 칩이 탑재돼 기능이 더 빨라졌다.

일반과 플러스 모델은 핑크, 옐로, 그린, 블루, 블랙 등 5개 색상으로 출시된다. 프로와 프로맥스는 블랙 티타늄, 화이트 티타늄, 블루 타티늄, 내추럴 티타늄 4개 색상을 적용했다. 프로와 프로 맥스에 티타늄 소재를 적용해 전작보다 1g 가벼워졌다.

아이폰15는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티몰’ 애플스토어에서 아이폰 15시리즈의 프로와 프로맥스 모델은 예약 판매 시작 1분 만에 완판됐다. 중국이 공무원들에게 ‘아이폰 금지령’을 내렸지만, 애플 팬덤은 꺾이지 않았다.

국내에서는 아이폰15 시리즈 공개 이후 원/달러 환율 하락에도 가격이 전작과 동일하자 많은 소비자들이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하지만 아이폰은 여러 논란속에서도 수요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며 흥행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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