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제품가격 하락에 부진한 성적 거둬
"4분기 판매량 증가할 것, 매출 1조원 목표"

한화솔루션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2조9258억원, 영업이익 983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모두 감소했다. 사진=한화솔루션 제공
한화솔루션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2조9258억원, 영업이익 983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모두 감소했다. 사진=한화솔루션 제공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한화솔루션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주저 앉았다. 석유화학 업황 악화와 태양광 모듈 판매량 위축으로 수익성이 하락한 탓으로 풀이된다.

한화솔루션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2조9258억원, 영업이익 983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9.7% 70.3% 감소했다.

사업별로 신재생 에너지부문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9% 줄어든 1조2799억원, 영업이익은 82.4% 감소한 347억원으로 집계됐다. 

그간 실적을 지탱하던 신재생에너지부문은 지난 2분기엔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1조6290억원, 영업이익은 292% 늘어난 1380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에 따라 예상되는 관련 세액공제(350억원)도 3분기 영업실적에 포함됐지만, 태양광 모듈 판매량 감소 속 판매마진마저 축소되는 등 이는 영업이익 급감으로 이어졌다. 

케미칼부문은 매출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3% 줄어든 1조2859억원, 영업익은 56.3% 감소한 559억원을 기록했다. 석유화학 업황 부진에도 폴리에틸렌(PE)과 폴리염화비닐(PVC) 등 주요 제품의 판매마진 상승 효과로 영업이익 규모는 전분기(492억원)보다 증가했다. 

한화솔루션은 “올 4분기 모듈 판매량과 판매마진이 다시 증가하고 해외 발전자산 매각에 따른 이익이 반영될 것”이라며 실적 개선을 자신했다. 글로벌 태영광 수요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윤안식 한화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일부 지역에서 수요 강세를 웃도는 공급 상황으로 태양광 제품가격이 하락했다”며 “4분기는 판매량 증가 및 고가 원재료 투입 영향 해소가 기대된다. 약 1조원의 발전자산 개발 및 설계‧조달‧시공(EPC) 매출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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