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리조트, 中 웨이하이포인트 CC 관광객 맞이 준비 분주… 운영 본격화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금호석유화학그룹의 금호리조트가 중국에 보유한 ‘웨이하이포인트 호텔&골프 리조트’(이하 ‘웨이하이포인트CC’)가 현지 관광 재개 국면을 맞아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한다.

5일 금호석유화학에 따르면 웨이하이포인트CC는 한국에서 가장 가까운 중국 지역인 산둥성의 웨이하이(위해)시 북부 해안가를 따라 조성됐다. ‘동양의 페블비치’라는 찬사 속 2013년부터 7년간 KLPGA 대회를 개최하며 국내에도 널리 알려졌다. 

인천발 비행 시간이 1시간에 불과하고 웨이하이 공항에서 골프장까지의 거리 역시 가까워 수많은 한국인 골프 애호가들이 찾던 곳이었으나, 코로나 펜데믹 영향으로 중국 관광길이 막히며 그 동안 국내 이용객이 이용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었다.

하지만 올해 3월부터 외국인들의 중국 관광 비자 발급이 재개되고 9월 비자 발급 절차가 간소화되는 등 관광 목적의 중국 입국 장벽이 다시 낮아졌다. 이에 그룹은 웨이하이포인트CC를 찾는 국내 골퍼들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웨이하이포인트CC는 2021년 금호석유화학그룹에 인수돼 이전 모기업의 자금 및 경영 불안정 리스크를 해소했다.

앞서 코로나 펜데믹으로 국내 이용객 유치가 어려운 상황에도 중국인 이용객을 대상으로 활발한 운영을 이어왔으며, 좋은 평가를 받는 등 자체적인 경쟁력을 갖췄다. 

한국 골퍼들의 편안한 플레이를 위해 국내 골프장의 캐디 및 운영 시스템도 도입했다. 또 캐디들 대상으로 지속적인 한국어 교육을 실시, 프론트 및 프로샾에 한국어 가능 직원을 우선적으로 배치하는 등 고객들의 이용 편리성을 높였다. 

비 회원의 경우라도 웨이하이포인트CC 홈페이지 내 예약 시스템에 접속이 가능하다. 이용 등을 위해 예약 문의를 남기면 한국어 가능 직원이 해당 문의사항에 답변하고 예약을 돕는다.

김성일 금호리조트 대표는 “기품 있는 디자인과 세계적 시설을 갖춘 웨이하이포인트CC가 앞으로 프리미엄 골프 리조트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웨이하이포인트CC는 객실과 코스의 시설을 리뉴얼을 통해 정비하고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등 중장기적 투자를 진행하는 한편 국내 골퍼를 비롯한 전 세계 관광객 맞이 준비에 전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