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금융감독원 제공)
(자료=금융감독원 제공)

[서울와이어 박동인 기자] 공매도 금지 조치가 시행된 이후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상장주식 투자가 4개월 만에 순매수로 전환했다.

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11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상장주식 3조3000억원을 순매수하며 올해 1월(6조1000억원)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3510억원, 코스닥시장에서 9490억원을 순매수했다.

국가별로는 영국(3조5000억원)과 미국(8000억원)이 순매수한 반면 버뮤다(4000억원), 룩셈부르크(3000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지난달 말 현재 외국인 상장주식 보유 잔액은 전체 시가총액의 26.9%인 692조2000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전년 동기(637조9000억원) 대비 54조3000억원(8.51%), 전월(624조7000억원) 대비 67조5000억원(10.80%) 늘었다.

채권시장의 경우 외국인은 상장채권 2조2310억원을 순투자하며 넉 달 만에 순투자로 전환했으며 5조3710억원을 순매수하고 3조1400억원을 만기상환 받았다. 종류별로는 국채에 2조3000억원을 순투자한 반면 회사채는 650억원 순회수했다.

외국인은 지난달 말 국채 221조8000억원(90.9%), 특수채 22조원(9.0%)을 보유하고 있다. 상장채권 보유 잔액은 244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232조2000억원) 대비 11조9000억원(5.12%), 전월(241조6000억원) 대비 2조5000억원(1.03%) 늘었으며 전체 상장 잔액의 9.8%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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