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LIG넥스원, 상호 협력 강화… 해외시장 수출 확대 목표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현대로템이 LIG넥스원과 방산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상호 협력에 나설 계획이다. 

현대로템은 지난 5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서 열리고 있는 ‘2024 사우디 국제방산전시회’(WDS, World Defense Show)에서 LIG넥스원과 ‘중동지역 방산수출 협력을 위한 협약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최근 중동지역에서 추진 중인 무기체계 현대화사업 등 증가하는 방산제품 수요에 대응하고 해외수출 경쟁력 강화 필요성에 대한 양사의 공감대를 기반으로 이뤄졌다. 

양사는 협약을 바탕으로 관련 사업 자료 및 정보를 공유하고 수출사업 진행에 상호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현대로템은 2020년 LIG넥스원과 ‘방산분야 사업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이래 LIG넥스원과의 협력관계를 지속 유지해왔다. 

방산 수출 전반을 비롯해 기동무기와 무인체계 등 방산부문 전반에 대해 협력했고 현대로템은 이후 국내외 다수의 방산전시회를 통해 최신예 무인체계 플랫폼에 LIG넥스원의 유도무기체계 및 대(對)드론 통합 방어체계(ADS)을 탑재한 계열화 모델을 선보였다. 

또 지난해 열린 아랍에미리트(UAE) ‘IDEX 2023’에서는 현대로템의 다목적 무인차량에 LIG넥스원의 유도무기 현궁을 탑재한 모형이 전시됐고 같은 해 열린 폴란드 ‘MSPO 2023’에서는 ADS를 탑재한 무인 콘셉트 차량인 디펜스 드론을 공개했다.

협업을 통한 넓은 플랫폼 확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협업은 올해도 지속 중이다. WDS 방산 전시회에서 양사는 처음으로 공동 부스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기존에 선보였던 ADS 탑재 디펜스 드론을 비롯해 유도무기 비궁을 탑재한 다목적 무인차량을 전시하는 등 해외시장 공략을 위한 협력을 보다 강화했다.

양사는 무인체계 외에도 방산부문의 다양한 협력 가능성을 열어두고 글로벌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방침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협약을 통해 방산수출 역량을 제고하고 K-방산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