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제공
 
재생과 복원의 상징인 청계천이 예술의 거리로 다시 태어난다.

버려진 폐자원을 예술작품으로 재탄생시킨 업사이클 아트작품들을 만난 것이다.
 
서울시는 서울시설공단, 사회적기업 위누와 함께 10월14일부터 23일까지 청계천 청계광장~광교 구간에서 “2016 청계천 업사이클 페스티벌 流”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청계광장 전시는 14일~20일까지이다.

'업사이클’ 은 Upgrade와 Recycle의 합성어로 버려지는 자원에 디자인 요소를 가미시켜 가치있는 제품으로 만드는 새활용을 의미한다.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들은 폐자원‧폐자재에서 태어난 예술작품들로 재생과 복원으로 다시 태어난 청계천과 일맥상통하는 의미를 가진다.
 
이번 페스티벌에는 “업사이클, 나의 일상을 깨우다” 라는 주제로 시민 공모전(8.26~9.9)을 통해 선정된 4팀 29개의 작품을 비롯하여 다양한 업사이클 아트 작품 123작품이 전시된다.

업사이클 아트 작품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이색작품으로는 버려진 대나무 빗자루로 만든 학, 페트병을 활용한 조명, 와인병으로 만든 물고기떼 등이 있다.

또한, 2016 아트업 페스티벌 기간(6.17~18) 폐목재로 만든 아트작품과 특히 작년 청계천 업사이클 페스티벌기간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던 조영철, 엄아롱 작가의 작품들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이외에도 대한민국 환경사랑 공모전 수상작을 비롯하여 서울시설공단 생태학교에서 제작된 다양한 작품들도 전시된다.

공모전 선정작인 “참방참방”은 폐파렛트를 활용해 만든 시민쉼터로 기증받은 도서가 함께 비치된다.

“참방참방” 쉼터는 페스티벌이 끝난 후 도서와 함께 문화소외층에 기증된다.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업사이클 작품 전시 이외에 시민 500여명이 참여하는 공공아트 작품이 함께 제작된다.

2017년 개관 예정인 ‘서울새활용플라자’에 대해 시민들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폐목재 나무판에 쓰고, 실크스크린으로 장식후 대형 아트월을 제작한다.

이 작품에는 자원 재사용과 업사이클링 문화의 확산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와 다짐이 담길 예정이며, 완성 후 서울새활용플라자 진입로에 전시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페트병으로 어항만들기(국립수산과학원), 버려진 현수막으로 팔토시 만들기(녹색소비자연대), 솔방울을 이용한 팔찌 만들기(시설관리공단) 등의 다채로운 시민 체험행사와 라이브페인팅 퍼포먼스 및 버스킹 음악공연 등 문화행사가 함께 준비되어 있다.

최홍식 서울시 자원순환과장은 “시민들이 즐겁게 체험하고 즐기면서 업사이클 아트를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걷기 좋은 가을 밤, 청계천에 나오셔서 문화와 예술이 어우러지는  업사이클 페스티벌을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와이어 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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