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은 2012년 의정부점 출점 이후 2013년, 2014년, 2015년 3년 연속 신규 출점이 없었지만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신규점 오픈이 연이어 예정돼 있어 그 어느 때보다 바쁜 2015년을 보냈다.

신세계백화점 장재영 대표는 작년 초 "2015년은 신세계백화점의 조직 문화와 콘텐츠 혁신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구축하는 해"라고 밝혔다.

그때 당장은 가시적인 결과물이 없었지만 올해부터 향후 1~2년 내에 다섯 곳의 신규 출점과 증축, 리뉴얼 오픈을 위한 준비를 해왔다. (강남점 증축, 센텀시티점 B부지 개발, 동대구 복합환승센터, 하남 복합쇼핑몰, 김해점 등)

올해부터 1~2년이 20~30년 후 신세계백화점의 먹을거리를 만드는 중요한 시기가 되는 셈인 것이다.

신세계는 백화점 빅 3중 가장 적은 수인 10개 점포를 운영하면서도 전 점포의 지역 1번점 달성을 위한 고급화·대형화·복합화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역 1번점 전략은 점포 수의 확대 대신 각 점포의 규모와 효율을 중시하는 신세계만의 차별화 전략이다.

2014년 전국 점포별 매출 상위 10개 점포 중 4개 점포가 신세계백화점이다.

전국 2위 강남점을 비롯해 본점·센텀시티점·인천점이 올라와 있다.

전국 2위의 강남점은 럭셔리 패션 백화점과 트렌디 쇼핑몰이 혼재하는 대한민국 쇼핑의 랜드마크를 지향하며 확고한 강남지역 1번점으로 2010년 연매출 1조 원을 넘어섰고 최근 증축 공사를 끝내고 전국 매출 1등 점포 및 '대한민국 넘버원 백화점'으로 재탄생하기 위한 그랜드 오픈식을 마쳤다.

인천점과 광주점 역시 확고한 지역 1번점으로 자리잡고 있다.

2012년 딘앤델루카 등 최신 트렌드의 글로벌 식품 브랜드를 입점시키는 등 식품과 생활층 리뉴얼로 지역 1번점으로 올라선 경기점은 지난해 전국 점포 순위 11위를 차지하며 올해는 10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국내 최초 백화점인 본점은 2005년 본점 신관 재건축, 2007년 명품관(본관) 오픈과 신관 재건축 8년 만에 도심형 영&럭셔리 대표 백화점으로 변신하기 위한 컨템포러리 전문관 4N5를 2013년 9월 오픈, 2014년에는 남성층과 프리미엄 식품관 리뉴얼을 마치고 외국인 고객 비중이 높은 광역 도심 상권 공략에 나서고 있다.

또 세계 최대 백화점 센텀시티점은 스파·골프레인지·영화관·아이스링크 등 비물판 시설 비중이 30%에 달하는 진정한 라이프스타일 센터로 3966㎡(1200평) 규모의 옥상공원을 쥐라기 테마파크로 리뉴얼해 백화점 중심의 도심형 쇼핑몰을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분더샵은 패션 리더들이 선호하는 전문관으로 신세계 브랜드 가치에 걸맞은 트렌디한 패션을 제안한다.

SSG 푸드마켓은 진정성 있는 먹을거리와 감각적인 패션, 차별화된 식문화를 함께 만나볼 수 있는 '신개념 라이프스타일 스토어'로 주목받고 있다.


[서울와이어 김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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