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Selfie앱 업체인 메이투와 미국 사진·동영상 기반 메신저인 Snapchat의 상장으로 Selfie앱에 대한 관심이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4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메이투의 MAU는 6월말 기준 4.46억명에 달했으며 이는 위챗(MAU: 6억명)과 알리페이(MAU: 4.5억명)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수치이다.

상장 시 조달 가능한 자금의 규모는 5~10억달러로 예상되며 현재까지의 펀딩 기준 기업가치는 38억달러에 달한다.

 
 
트래픽 대비 제한적인 수익 창출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지만 견고한 이용자 기반을 활용한 In-App 광고 모델 집행 본격화와 라이브 동영상 플랫폼인 Meipai 내 Virtual Goods 판매 확대로 수익성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1.5억명 이상의 DAU를 보유한 Snapchat 또한 이르면 2017년 3월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며 기업가치는 250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과거 B612과 싸이메라 등의 Selfie앱들은 의미 있는 수익 창출 수단 확보에 실패하며 큰 관심을 얻지 못했다.

하지만 글로벌 Selfie앱 및 사진 기반 기업들의 상장으로 향후 Snow 등 관련 업체들에게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판단한다.

한국투자증권 김성은 연구원은 "Performance 광고 시장의 확대와 사진 기반 광고 상품 출시로 Selfie앱들의 제한적인 수익 창출에 대한 우려가 해소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과거에도 높은 트래픽을 보유한 카메라 앱들이 존재했으나 수익 창출에 실패했다.

김 연구원은 "하지만 이용자 데이터를 활용하는 performance 광고시장이 최근 급격히 성장함에 따라 지배적인 Selfie앱들의 경우 견고한 이용자 기반을 활용해 안정적인 매출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사진을 활용한 Native 광고 상품들의 출시 본격화도 긍정적이다.

Snapchat은 이미 Sponsored Filter와 Geofilter를 통해 매출을 창출했다.

또한 Styleicona는 Selfie 공유를 통해 의류를 광고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한 바 있다.

LINE 역시 지난 5일 다양한 뷰티 브랜드의 메이크업을 사진에 적용할수 있는 Selfie앱인 Looks를 출시하며 도입 가능한 광고 모델의 예시를 제시했다.

향후 적용 가능한 필터 확대를 위해 다양한 브랜드와의 제휴를 추진할 계획이다.

외모에 대한 관심이 날로 커지고 있기 때문에 이용자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필터 판매 등의 유료화 모델이 빠르게 도입될 전망이다.


[서울와이어 김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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