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젠지 꺾고 2018년 인수 창단 후 첫 우승
6년 간 지원, 마침내 결실… 한화家 스포츠 사랑 재조명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한화생명e스포츠가 2018년 인수 창단 이후 처음으로 ‘2024 리그오브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결승전’에서 우승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그의 둘째 아들인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의 적극적인 지원이 마침내 결실을 맺은 것이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지난 8일 오후 경상북도 경주시 경주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LCK 서머 결승전에서 젠지와 맞붙어 풀세트 접전 끝에 3대 2로 승리하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한화생명이 e스포츠에 뛰어든 지 6년 만에 수확한 우승컵이다. LCK서머 우승팀은 자동으로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1시드에 진출한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그간 보여줬던 아낌없는 지원 행보가 재조명되고 있다. 앞서 김 회장과 차남인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은 올해 4월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한화생명e스포츠 선수들과도 만나 “e스포츠를 통해 1030세대에게 한화라는 이름을 널리 알려줘서 고맙다”고 격려를 전하기도 했다.
특히 김동원 사장은 2018년 한화생명e스포츠 창단에 앞장서는 등 e스포츠 산업의 저변 확대에 힘써왔다. 당시 한화생명은 피인수팀인 락스타이거즈(ROX Tigers)의 코칭스태프 및 선수들을 승계해 팀을 꾸렸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롤드컵에 진출했던 2021년을 제외하면 우승권과 거리가 멀었지만, 이듬해인 2022년부터 한화그룹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180도 달라진 면모를 보이기 시작했다.
이어 올해 ‘디펜딩 챔피언’ 젠지를 꺾으며, 확실한 강팀으로 자리매김한 모습이다. 인수 창단 첫 우승을 달성한 한화생명e스포츠는 상금 2억원이 주어지고 골든듀가 특별히 제작한 챔피언 링이 제공될 예정이다.
e스포츠 업계에서는 이번 우승에 대해 후원기업의 지속적인 투자와 선수들의 뜨거운 열정이 빚어낸 결과로 평가한다.
김승연 회장은 e스포츠단뿐 아니라 야구단에도 깊은 애정을 갖고 후원을 이어가고 있다. 실제 그는 지난달 31일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이글스와 KT위즈의 경기를 직관했다. 올해만 벌써 여덟 번째 야구장 방문이다.
10대 그룹 총수 중 유일하게 한화이글스 지분(10%)을 31년째 보유 중인 김승연 회장은 5년여 만에 야구장을 방문했다. 한화이글스는 김승연 회장이 야구장을 방문할 때마다 승리로 보답했다. 실제 김승연 회장 방문 시 한화이글스는 7경기에서 5승2패를 기록했다.
스포츠 팬들은 김승연 회장의 각별한 애정 속 한화이글스가 25년 무관의 설움을 털어낼지 주목한다. 현재 한화이글스는 7위에 올라 있으며, 5위 KT와 6위 SSG 등과 가을야구 진출을 위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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