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와이어 김종현 기자] 일본의 자동차업체인 혼다와 닛산이 23일 합병을 위한 기본합의서를 체결하고 본격적인 통합작업에 착수하기로 했다.
NHK방송에 따르면 혼다와 닛산자동차는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어 경영통합을 위한 기본합의서를 체결하기로 했다. 또 내년 6월에 최종 통합에 도달한다는 방침이다.
양사는 지주회사를 설립해 각각의 회사를 산하에 두는 형태로 통합을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통합이 확정되면 판매대수 기준 세계 3위 자동차업체로 부상한다.
닛산이 최대주주인 미쓰비시자동차도 합병 협상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업체가 통합하기로 한 것은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경쟁력에서 앞서가는 미국의 테슬라와 중국의 비야디 등에 위기감을 느꼈기 때문이다.
혼다와 닛산은 통합을 통해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개발에 필요한 거액의 투자자금을 분담하고, 경영효율화를 추진함으로써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포석이다.
하지만 양사는 주요 시장이 북미와 아시아여서 중복 사업을 어떻게 정리할지가 통합의 최대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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