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C 파이프라인 개발 가속화⋯"오픈이노베이션 강화"

사진=리가켐바이오
사진=리가켐바이오

[서울와이어 정윤식 기자] 리가켐 바이오사이언스(이하 리가켐바이오)는 파트너사인 익수다 테라퓨틱스(IKSUDA Therapeutics, 이하 익수다)에 경영참여를 목적으로 한 2500만달러 규모의 투자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익수다가 보유하고 있는 항체-약물접합체(ADC) 파이프라인들의 임상개발을 가속화해 글로벌 사업화 시점을 앞당길 예정이다. 또한 제3자 기술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HER2-ADC의 기술이전 가속화 및 가치 상승을 위해 시판된 경쟁 ADC 약물의 내성환자만을 대상으로한 글로벌 임상시험을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다. 

리가켐바이오는 이번 지분투자와 더불어 익수다의 기존 주요 투자자들의 지분매입 권리 확보를 통해 최대주주 지위 및 익수다 보유 파이프라인들의 실질적 권리를 확보하게 된다. 

투자 금액 중 1차에 해당하는 1500만달러는 지난해 4분기 투자가 완료됐으며, 추가 1000만달러는 2025년 중순 진행될 예정이다. 투자 완료 후 리가켐바이오는 익수다의 지분 26.6%를 확보하게 된다.  

리가켐바이오는 익수다의 기존 주요 투자자들과의 익수다의 지분을 3년 이내 투자원금에 매입할 수 있는 옵션의 권리와 의무를 갖는 투자자간 계약을 통해 최대 73.9%의 지분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이번 계약을 통해 리가켐바이오가 익수다의 경영과 파이프라인 개발을 주도하게 된다는 것이다. 

현재 익수다는 LCB14, LCB73을 비롯해 리가켐바이오로부터 기술 도입을 통해 개발 중인 다수의 프로그램들을 임상 단계에서 글로벌 제약사로의 제3자 기술이전 및 IPO 등을 추진 중이다.

리가켐바이오는 이번 지분투자를 통해 IKS04(CA242-ADC)의 사업화에 따른 권리를 비롯해 일부 파이프라인들에 대한 수익 배분 비율을 확대할 예정이다. 여기에 익수다가 IPO 시 보유 지분에 따른 평가가치의 상승도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김용주 리가켐바이오의 대표이사는 “이번 투자를 통해 ADC 분야에 특화된 익수다의 풍부한 임상 개발 역량을 활용해 양사가 보유한 파이프라인들의 조기 임상개발 및 사업화에 집중해 양사 모두에게 긍정적인 시너지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VISION 2030 조기달성을 위해 이번 투자 뿐만아니라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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