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DA-1726' 1상 데이터 발표⋯2026년 최종 공개
'DA-1241' 2a상 전체 데이터 소개⋯상반기 FDA 종료 미팅
지난해 R&D 비용 2160만 달러 기록⋯전년比 1240만 달러↑

사진=동아에스티
사진=동아에스티

[서울와이어 정윤식 기자] 동아에스티가 미국 자회사 메타비아(MetaVia)를 통해 비만치료제 ‘DA-1726‘과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 치료제 ‘DA-1241‘ 등의 후보물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전년 대비 2배에 가까운 연구개발(R&D) 비용을 투입했다.

20일(현지시간) 메타비아는 지난해 연간 실적 및 기업 전략 업데이트를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오는 4월 옥신토모듈린 유사체(Oxyntomodulin analogue) 계열의 비만치료제인 DA-1726의 1상의 파트2 다중용량상승시험(MAD) 추가 코호트 주요 데이터가 발표된다. 

지난해 메타비아는 DA-1726의 글로벌 임상 1상 파트 1에서 우수한 안전성과 내약성, 용량-선형적 약동학 특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임상은 비만 환자 및 건강한 성인 45명을 대상으로 DA-1726 또는 위약을 단회 투여하는 시험으로 진행됐다. 시험 결과에서 5명의 경미한 부작용 외에 심각한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았다.

이 기업은 DA-1726의 초기 개념 입증 파트3의 환자등록을 4분기부터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2026년 중반 메타비아는 DA-1726의 중간결과, 같은해 하반기에 최종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MASH 치료제 DA-1241의 경우 ▲지난해 11월 2a 임상 시험의 마지막 환자가 방문을 완료했으며 ▲같은해 12월 간 건강 상태를 반영하는 ALT와 혈액 내의 포도당 농도를 반영하는 HbA1c의 수치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감소됐다. 또한 ▲지난해 미국에서 개최된 ‘MASH-TAG 2025’ 학회에서 2a상 주요 결과 관련 자문 위원회 회의가 개최됐다.

메타비아는 DA-1241 2a상의 전체 데이터를 올해 주요 학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미국 식품의약국(FDA)과의 2상 종료 미팅을 올해 상반기에 진행할 방침이다. 지난해 11월 메타비아는 DA-1241 글로벌 2상 파트 1·2의 마지막 환자 투여를 완료했다. 이후 톱라인 데이터에서 유효성과 안전성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메타비아가 사용한 연간 연구개발 비용은 총 2160만 달러다. 이는 전년 대비 1240만 달러 증가한 수치로서 임상 시험 비용만 930만 달러가 증가했다. 여기에 약물 제조 및 비임상 비용은 250만 달러, 인건비는 120만 달러가 증가했다. 이 기업의 현금 잔액은 1600만 달러이며 올해 3분기까지 사용이 가능할 예정하다.

김형헌 메타비아 대표는 “2024년 동안 우리는 차세대 심장대사 질환 치료제의 임상 개발에서 탁월한 진전을 이뤘다”며 “DA-1726는 현재 시판 중인 GLP-1 작용제 및 후기 임상 단계 약물보다 우수한 비만 치료제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한 “DA-1241의 조합 요법 가능성을 추가로 연구하고 있으며, 2025년 주요 학회에서 전체 데이터를 발표할 계획”이라며 “2025년 상반기에 FDA과의 2상 종료 미팅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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