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와이어 박동인 기자] 화재보험협회는 3일 소방청과 전남 함평군 덕천마을에서 봄철 산불 예방을 위한 현장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산림 인접지역의 화재 예방과 화재 취약주택 보호를 위해 추진됐다.
기후 변화에 따른 기온 상승과 건조한 대기, 강한 바람이 지난 3월 발생한 경북·경남 지역 산불이 대형 재난으로 확대된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산불 예방의 중요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캠페인을 실시한 덕천마을은 2023년 대규모 산불(680ha 피해)이 발생하였던 지역으로서, 지금도 산불 피해지 복원이 진행되고 있다.
이날 캠페인은 산불 피해를 최소화하고, 화재 취약가구의 사전 정비를 위해 안전점검과 위험요인 맞춤형 예방활동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주요 활동으로는 ▲화재 취약 주택 안전점검 및 시설 개선 ▲화재 안전물품 설치 및 보급 ▲안전 교육 ▲주거환경 개선 활동 등이 이뤄졌다.
이승우 협회 부이사장은 “최근 경북, 경남 지역의 대형 산불로 인해 발생한 막대한 인명 및 재산 피해에 대해 깊은 안타까움을 표한다. 협회는 화재로부터 안전한 환경조성을 위해 실질적인 지원활동을 꾸준히 확대하겠다”며 “급증하고 있는 대형 산불 피해를 줄이기 위해 소방청과 협력하여 전국민이 참여하는 캠페인을 기획하고,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협회는 안전문화 캠페인의 일환으로 2023년 전국의 산림 인접지역 주택 화목보일러실에 간이 스프링클러 설치 사업을 진행했다. 지난 2월 전북 익산의 화목보일러실에서 발생한 화재 피해를 간이 스프링클러 작동으로 막은 사례가 확인되어, 산불 예방 캠페인의 실질적 효과를 증명하는 중요한 사례로 자리 잡았다.
한편 협회는 행안부, 금융위, 소방청, 금감원 및 12개 손해보험회사와 협력하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화재 등 재난예방 및 안전문화 확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으며, 주택, 전통시장, 산림 화재예방 등 화재취약시설의 안전도 향상을 통한 사회안전망 확충을 위해 안전문화 캠페인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