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증권 정용제 연구원은 16일 "메신저들은 광고 상품의 확대, 광고 효율의 개선을 통해 광고 플랫폼으로 진화하며 신규 마케팅 채널로 부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페이스북 메신저, 광고상품 확대
최근 페이스북은 ‘페이스북 메신저’의 광고 상품인 ‘Sponsored messages’를 정식 출시했다.
4월 개발자대회 ‘F8’에서 메신저의 플랫폼화 전략을 공개한 이후 일부 광고주를 대상으로 테스트가 진행됐으며 이번에 전체 광고주로 적용 확대했다.
Sponsored messages 는 페이스북의 뉴스피드 광고와 마찬가지로 유저 타겟팅이 적용된 Push형 메시지 광고이다.
페이스북은 MAU 10 억명을 보유한 메신저의 수익화를 통해 SNS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이외의 추가 광고 매출원 확보를 추진중이다.
메신저 광고 상품의 한계인 광고 효율을 개선하기 위해 2015년 9월 뉴스피드에 ‘Click to messages’를 적용했으며 올해 4월 이후 현재까지 약 3.3 만개의 챗봇이 생성 완료됐다.



2017년 메신저들은 플랫폼화를 통해 광고를 중심으로 수익화가 확대될 전망이다.
광고 상품 확대, 광고 상품 효율 개선이 이뤄지며 광고주의 선호도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메신저는 경쟁 심화, MAU 성장률 둔화로 인해 기존 수익 모델인 게임, 스티커 사업의 성장 정체가 예상됨에 따라 신규 수익원 발굴 노력이 지속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각종 컨텐츠 (ex.뉴스)와 뉴스피드 형태의 광고 지면 (ex. 위챗의 모멘트, 라인의 타임라인, 카카오의 채널) 확보가 이어졌으며 최근에는 챗봇 적용을 확대 중이다.
정 연구원은 "(이를 기반으로)향후 광고 상품의 확대와 ‘대화형 커머스’ 적용을 통한 구매전환율(CVR: conversion rate) 개선으로 신규 모바일 마케팅 채널로서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라인과 카카오 또한 플랫폼화를 통한 마케팅 채널로서의 경쟁력 강화 추진하고 있다.
라인은 6월‘라인 광고 플랫폼’ (타임라인, 뉴스) 등 광고 상품 확대와 10월 오피셜웹앱, 챗봇 등을 활용한 광고 상품 효율 지속 개선 중이다.
이를 통해 기존 ‘공식계정’ 등과의 시너지가 예상되며 광고 매출의 지속 증가가 예상된다.
카카오의 경우 최근 3Q16 실적 발표를 통해 기존 O2O 사업의 전략 변화를 언급했다.
정 연구원은 "기존에는 각각의 시장에 직접 진출을 추진했으나 향후에는 플랫폼으로서 판매자들의 유입을 유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존 게임 사업 및 검색광고의 성장성 둔화가 예상되나 메신저의 플랫폼화를 통한 카카오톡의 광고 매출이 늘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와이어 김지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