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공배달앱 활성화 위해 협약
땡겨요 주문 시 최대 30% 할인 혜택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배달+ 땡겨요 활성화를 위한 치킨 프랜차이즈 상생 협약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배달+ 땡겨요 활성화를 위한 치킨 프랜차이즈 상생 협약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제공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bhc와 BBQ, 굽네치킨, 자담치킨 등 주요 대형 치킨 브랜드 가맹본부들이 배달의민족 등 민간 배달 플랫폼 업체에 맞서기 위해 공공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활성화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와 치킨 브랜드 회원사 18개사는 25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서울시, 서울시 공식 공공배달앱 ‘땡겨요’, 전국가맹점주협의회, 한국외식산업협회와 ‘서울배달+가격제’ 도입 상생협약식을 가졌다.

서울배달+가격제는 땡겨요로 배달주문을 하는 서울시민에게 서울시 서울사랑상품권, 온누리상품권, 신한은행 할인쿠폰, 가맹본부·가맹점 프로모션 등을 통해 최대 30%가량의 가격인하 혜택을 제공한다.

협회 소속 치킨업종 가맹본부들은 협약 체결 이후 매장·포장가격 및 공공배달앱 판매 가격을 민간 배달앱의 판매가격과 다르게 하는 ‘배달앱 전용 가격제’를 공동 추진하는 방안을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이 중 자담치킨은 이달 초부터 이미 민간 배달앱 가격을 2000원 올리는 차등가격을 전국 800개 가맹점에서 일제히 시행하고 있다.

또 최근 정부도 650억원 규모의 공공배달앱 할인지원 예산을 편성해 2만원 이상 3번 주문하는 고객에게 1만원 쿠폰을 제공하고 서울시, 신한은행도 200억원 규모의 서울배달상생자금을 마련해 가맹점주에게 특별대출을 제공할 예정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번 서울배달+가격제는 소비자, 자영업자, 기업에 모두 혜택이 되는 진정한 상생”이라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소상공인의 숨통을 틔우고 시민의 삶에 보탬이 되는 정책을 펼쳐 나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서울시 업무협약(MOU)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나명석 협회 수석부회장, 강석우 협회 상근부회장 및 bhc, BBQ, 굽네치킨, 자담치킨, 네네치킨, 노랑통닭, 처갓집양념치킨, 맘스터치, 가마로강정, 바른치킨, 보드람, 꾸브라꼬, 치킨마루, 티바두마리치킨, 푸라닭, 호치킨, 60계, 걸작떡볶이치킨 등 18개 치킨 프랜차이즈 본사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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