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차 판매량 2023년부터 감소
현대차, 772대 판매… 점유율 1위

[서울와이어 천성윤 기자] 올해 1분기 글로벌 수소연료전지차(이하 수소차)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0% 넘게 감소했다.
13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3월 글로벌 수소차 판매량은 지난해 1분기보다 11.2% 감소한 2119대로 집계됐다.
수소차 판매량은 2022년 2만704대로 고점을 찍은 뒤 2023년(1만6413대) 감소세로 돌아섰으며, 지난해에도 1만2866대로 줄어드는 등 침체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브랜드별로 판매량은 현대차가 ‘넥쏘’를 주축으로 772대를 판매하며 11.6%의 성장률로 시장 1위 자리를 지켰다.
2위 도요타는 ‘미라이’와 ‘크라운’ 모델을 합해 판매량이 150대에 그쳐 전년 동기 대비 82.8%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에서 가장 많은 1197대의 수소차가 팔렸다. 지난해 동기보다 45.4% 성장했다. 2위 한국에서는 727대를 판매해 15% 성장했다.
3위 일본에서는 도요타의 판매 부진으로 53.2% 감소한 123대가 팔렸고, 유럽에서는 단 39대가 판매돼 전년 동기 대비 91%의 역성장을 기록했다.
SNE리서치는 “한국과 중국이 수소 산업 발전에 국가 차원의 지원을 이어가는 것과 달리, 미국과 유럽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및 탄소 배출 규제를 통해 전기차 전환을 명확히 지향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기조 속에 정책적 우선순위에서 밀려난 수소차는 충전 인프라 부족과 차량 가격, 유지비 등의 경제성 문제까지 겹치면서 소비자 선택에서도 멀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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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성윤 기자
csy@seoulwir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