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경쟁력 대비 차원, 사업경쟁력 확보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지난 3월 제57기 포스코홀딩스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홀딩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지난 3월 제57기 포스코홀딩스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홀딩스

[서울와이어 박제성 기자] 포스코그룹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가 2차전지소재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총 9226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유증)를 단행한다고 13일 공시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2차전지소재사업 계열사인 포스코퓨처엠,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포스코GS에코머티리얼즈를 대상으로 각각 5256억원, 3280억원, 690억원의 유증을 발행한다.

포스코홀딩스는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정체) 이후 2차전지소재사업 시장의 재성장을 대비해 미래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포스코홀딩스는 포스코퓨처엠에 5256억원을 출자해 59.7% 지분으로 배정된 신주 100%를 인수한다.

같은 날 포스코퓨처엠도 이사회를 열고 미래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총 1조10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증을 결정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번 유증에서 조달한 자금으로 캐나다 양극재 합작 공장, 포항·광양 양극재 공장 증설과 생산능력 확대에 투자한다.

또한 포스코홀딩스는 리튬과 리사이클링(재활용) 사업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과 포스코GS에코머티리얼즈에도 자금을 출자한다.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포스코홀딩스와 필바라미네랄즈가 각각 82%, 18% 지분으로 합작한 회사다. 호주 리튬 광석 원료를 국내로 들여와 2차전지소재용 수산화리튬을 생산한다.

포스코GS에코머티리얼즈는 2차전지리사이클링 회사인 포스코HY클린메탈의 지주회사로서, 포스코홀딩스와 GS에너지가 각각 51%, 49%의 지분을 보유했다.

포스코홀딩스는 관계자는 "이번 유증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과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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