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카쿠 주변 동중국해를 항해하는 중국 항공모함  랴오닝호(위 사진)과 프리깃함(아래  사진), NHK방송 홈페이지서 갈무리
센카쿠 주변 동중국해를 항해하는 중국 항공모함  랴오닝호(위 사진)과 프리깃함(아래  사진), NHK방송 홈페이지서 갈무리

[서울와이어 김종현 기자] 중국 해군 항공모함이 일본의 센카쿠 열도 부근에서 전투기를 전개하자 일본 해상자위대가 전투기를 긴급 출격시켰다.

NHK방송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중국 해군 항공모함 랴오닝호가 25일 오전 9시24분쯤 오키나와현 센카쿠 열도 근해의 동중국해에서 전투기와 헬리콥터 이착륙을 실시했다고 발표했다.

일본 해상자위대는 이에 대응해 전투기를 긴급 출격시켰으나 중국 전투기의  일본 영공 침범은 없었다고 했다.

해상자위대는 이날 오전 7시쯤 센카쿠 열도에서 약 200KM 떨어진 동중국해에서 중국 해군 항공모함인 랴오닝호와 프리깃함 등 5척의 군함이 항해하는 것을 확인했다.

방위성은 동중국해에서 중국 해군  항공모함의  전투기  이착륙 사실을 공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작년 8월 이후 중국 선박과 항공기의 일본 영해나 영공 침범이 빈번해졌다. 특히 영유권 분쟁을 빚고 있는 센카쿠 열도 부근에서 긴장이 높다.

일본 방위성은 지난 3일 오후 중국 해안경비대 소속 헬리콥터 한 대가 오키나와현 센카쿠 열도 주변 영공을 침범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는 작년 8월 중국군 정보수집 항공기가 일본의 나가사키현 해안 영공을 침범한 이후 4번째 영공 침범  사례였다.

하지만 중국은 일본 항공기가 중국의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 영공을 침범하는 등 일본 항공기과 선박이 자국 영토를 침범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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