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억 가맹점 지원책 이어 가맹점주들과 협의 구조 제도화

지난달 29일 더본코리아 상생위원회 발족 첫 준비회의에 참석한 백종원 대표. 사진=더본코리아
지난달 29일 더본코리아 상생위원회 발족 첫 준비회의에 참석한 백종원 대표. 사진=더본코리아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더본코리아는 가맹점주들과의 상생 협력을 강화하고 실질적인 소통 채널을 마련하기 위해 ‘상생위원회’ 출범 작업을 본격화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상생위원회는 최근 발표한 300억원 규모의 가맹점 지원책에 이어 가맹점주들과의 직접적인 협의 구조를 제도화하려는 조치다.

더본코리아는 백종원 대표 주도로 브랜드별 가맹점주 간담회를 연이어 개최해왔으며 이 과정에서 점주 주도의 협의체 구성을 지속적으로 권장해 왔다.

상생위원회는 모든 점주협의체 멤버들과 본사 담당직원,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정례 협의체로 현장 의견을 수렴하고 실질적인 정책 방향을 논의하는 소통 채널이다.

단순한 내부 조직을 넘어 본사와 가맹점 간 파트너십 기반 경영 구조를 강화하는 모델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더본코리아는 상생위원회의 설계 및 운영을 위해 오랜 기간 소상공인의 권익을 대변해 온 법무법인 덕수에 컨설팅을 공식 의뢰했다.

법무법인 덕수는 지난 5년간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으로부터 법률자문과 채무조정 업무를 수행해온 경력이 있으며 이번 협업을 통해 위원회의 공정성과 실효성 확보에 기여할 전망이다.

지난달 29일 진행된 첫 상생위원회 준비회의에는 백종원 대표와 가맹점주 및 본사 직원, 법무법인 덕수의 구정모 변호사가 참여해 위원회 구성 및 운영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는 더본코리아가 이번 상생위원회를 통해 중견기업으로서 ‘사회적책임(CSR)’을 다하고 가맹점주의 입장에서 해법을 모색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백 대표는 “한 분의 점주도 두고 가지 않겠다”는 약속의 일환으로 상생위원회 구성 및 운영에 필요한 자금을 전액 사재 출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상생위원회를 통해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의 모범 사례를 제시하며 모든 구성원이 동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상생’의 가치를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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