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와이어 이민섭 기자] 세종대학교는 세종뮤지엄갤러리 3관이 오는 29일까지 김지현 작가의 기획초대전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전시에서는 입체 부조 시리즈를 포함해 총 30여점의 현대 민화 작품을 선보인다.
김 작가는 강원대학교 예술대학 산업디자인학과 시각디자인전공을 졸업했고, 동덕여자대학교 미래융합특수대학원 민화학과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작가는 전시에서 까치와 호랑이 등 민화의 전통적인 모티프와 입체적 부조 형식을 활용한 작품들을 통해 민화의 조형적 확장 가능성을 제시하려고 한다.
작가가 직접 한지로 제작한 '문인석 시리즈'가 전시에서 새로 공개된다. 문인석은 고대 무덤을 지키던 전통 수호석이다. 각각의 문인석은 동물, 과일, 공 등 재미있고 상징적인 오브제를 들고 있다.
김 작가는 "각각의 문인석은 누군가의 꿈, 소망, 기억을 지켜주는 존재"라며 "관람자들이 자신의 소망을 투영해볼 수 있는 여지를 만들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세종뮤지엄갤러리 관계자는 "민화 작품들은 전통적 구성에서 벗어나 흐름과 생동감, 감성적 색채를 담은 현대 시각 예술의 또 다른 언어로 자리잡았다"며 “전통성과 현대성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작가의 시도는 민화의 새 가능성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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