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진 원내대변인 "북한 인권관 명확히 밝혀야"

[서울와이어 서동민 기자]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중국 칭화대 석사 논문에서 '탈북민(脫北者)' 대신 '배반하고 도망간 사람'을 의미하는 '반도자(叛逃者)'라는 용어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지며 국민의힘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21일 최수진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공식 논평을 통해 "북한이탈주민은 북한의 3대 독재체제 아래에서 억압과 빈곤, 인권 탄압을 피해 목숨을 걸고 탈출한 소중한 자유대한민국의 국민"이라며 "그런데 이를 두고 '배반하고 도망간 사람'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김 후보자는 누구 편인지, 탈북자들이 무엇을 배반했다는 것인지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비판했다.
최 대변인은 이어 "북한 탈북민을 '배신자'로 표현한 김 후보자는 사과하라"며 "총리 인사청문회를 통해 북한 정권과 북한 주민들의 인권에 대한 본인의 명확한 인식을 밝히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 대변인은 김 후보자의 논문 작성 과정에서도 지도교수 표기 오류, 부실한 출석일수, 제3자의 과도한 작성 개입 의혹 등 여러 문제가 있다는 점을 함께 지적했다.
김민석 후보자의 논문은 중국 칭화대 법학석사 과정 중 작성된 것으로, 제목에서는 ‘도북자(逃北者)’라는 표현이, 감사의 글에는 ‘반도자(叛逃者)’라는 표현이 각각 사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서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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