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 시공자 선정 총회, 63.1% 득표로 포스코 제쳐

HDC현대산업개발이 제안한 용산 정비창전면1구역 재개발 조감도. 사진=HDC현대산업개발
HDC현대산업개발이 제안한 용산 정비창전면1구역 재개발 조감도. 사진=HDC현대산업개발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 서울 용산구 정비창 전면1구역 재개발 시공권을 따냈다.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재개발조합은 22일 오후 서울 용산구에서 시공사 선정을 위한 총회를 열고 HDC현대산업개발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조합원 441명 중 396명이 투표에 참여했고 HDC현대산업개발이 250표를 획득하며 최종 시공사로 선정됐다. 경쟁사였던 포스코이앤씨는 143표에 그쳤다.

용산정비창 전면 제1구역 재개발 사업은 용산구 한강로3가 일대에 지상 38층, 12개동, 아파트 777가구와 오피스텔 894실의 상업·업무시설과 호텔 등을 조성하는 대형 복합 개발 프로젝트다. 사업비는 총 9558억원이다.

사업비만 1조원에 가까운 이번 시공권을 HDC현대산업개발이 포스코이앤씨를 제치고 따낼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로는 경쟁사 대비 저렴한 ‘평당 공사비’가 주효했단 분석이 나온다.

HDC현대산업개발은 평당 공사비를 858만원으로 제시하며 포스코이앤씨의 894만원보다 평당 36만원 저렴하게 제시하며 조합원 실익을 극대화하는 전략으로 입찰했다.

이외에도 HDC현대산업개발은 ▲사업비 CD+0.1% 고정금리 ▲아파트, 오피스텔, 상가, 오피스 등 미분양 시 가장 높은 금액으로 대물변제 ▲최저 이주비 20억원 ▲이주비 LTV 150% ▲공사 기간 42개월 ▲입주 전 80% 환급금 지급 ▲명확한 사업 일정 제시 ▲추가 수익 조합 귀속 등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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