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래기술교육연구원이 나트륨 배터리 상용화 방안에 대한 세미나를 연다. 사진=한국미래기술교육연구원
한국미래기술교육연구원이 나트륨 배터리 상용화 방안에 대한 세미나를 연다. 사진=한국미래기술교육연구원

[서울와이어 이민섭 기자] 한국미래기술교육연구원은 다음 달 11일 '고성능 나트륨 배터리(SIB) 개발 현황과 상용화 방안 세미나 - 글로벌 SIB 시장 판도와 한국의 기회'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사파이어홀에서 온오프라인 병행으로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글로벌 배터리 산업은 리튬 공급의 불안정, 코발트·니켈 등 핵심 광물 가격의 급등, 환경 규제 강화 등 복합 리스크에 직면했다. 이런 상황에서 나트륨배터리는 리튬보다 지구상에 500배 이상 풍부한 나트륨을 원료로 활용해 가격 경쟁력이 높다. 전기화학적 안정성도 뛰어나 화재 위험이 낮고, 저온 환경에서도 성능 저하가 적다. 리튬배터리와 유사한 제조 공정을 사용할 수 있어 기존 생산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

나트륨 배터리 시장은 중국 CATL, 스웨덴 노스볼트, 프랑스 티아마트 에너지, 미국의 나트론 등 글로벌 기업이 선점을 시도한다. 국내에서도 에코프로비엠, 삼성SDI, SK온 등 주요 배터리 기업들이 기술 개발 경쟁에 참여한다.

세미나 주제는 ▲나트륨 배터리 국내·외 산업 현황과 상용화 방안 ▲나트륨 배터리 양극재 개발 기술 현황과 시장 경쟁 방안 ▲급속 충전이 가능한 고에너지·고출력 하이브리드 소듐 이온 전지 개발 ▲나트륨 배터리 음극재 신공정 개발 및 상용화 방안 ▲나트륨 배터리 전해질 소재 개발 및 전해질-전극 계면 안정화 ▲나트륨 배터리용 전극 소재 및 친환경 건식공정 개발 동향 ▲나트륨 배터리 국제 안전기준 및 차세대 화재·폭발 예방 기술(ACTIVE VENTING) 고찰 등이다.

연구원 관계자는 "전극 소재, 셀 및 팩 설계, 에너지저장장치(ESS) 및 전기차(EV) 적용 사례, 양산 기술, 정책 및 시장 전략 등 폭넓은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라며 "산업의 성장과 경쟁력 확보를 위한 현실적이고 전략적인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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