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차익실현 매물 속에서도 개인 매수에 힘입어 3100선 강보합 마감했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코스피가 차익실현 매물 속에서도 개인 매수에 힘입어 3100선 강보합 마감했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서울와이어 김민수 기자] 코스피가 차익실현 매물 속에서도 개인 매수에 힘입어 강보합 마감했다. 반면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 매도로 소폭 하락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61포인트(0.15%) 상승한 3108.25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22.92포인트(0.74%) 오른 3126.56으로 출발했으나 이내 하락세로 돌아서 3100선을 내줬다. 이후 등락을 반복하며 변동성 큰 장세를 보이다 장 마감 전 강보합으로 전환했다. 

코스피 시장 거래량은 6억2466만주, 총 거래대금은 18조7099억원을 기록했다. 투자주체별로 개인이 홀로 7512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03억원, 5019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 가운데 현대차(5.34%), SK하이닉스(2.69%), 삼성전자우(2.02%), 삼성전자(1.49%) 등이 상승했고, 두산에너빌리티(-4.50%), 한화에어로스페이스(-4.36%), KB금융(-2.76%), NAVER(-2.41%), LG에너지솔루션(-0.83%) 등은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보합 마감했다.

업종별로 전기유틸리티(8.60%), 자동차(4.48%), 건설(3.05%), 철강(2.32%), 반도체와장비(1.93%), 부동산(1.02%), 증권(0.89%) 섬유·의류(0.47%) 등이 올랐고 조선(-5.52%), 우주항공과국방(-4.07%), 기계(-3.40%), 비철금속(-2.00%), 게임엔터테인먼트(-1.93%) 등은 내렸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코스피는 전일 급등 이후 숨고르기 장세를 보였다”며 “장 초반 미국 증시 상승과 개인 매수세에 3130선을 시도했지만, 급등 종목 중심의 차익실현으로 3100선에서 등락을 반복하다가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강보합으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전, 인터넷·게임 업종에서 차익실현 물량이 출회됐고, 방산과 조선 업종도 지정학적 이슈 해소 이후 하락 폭이 컸다”며 “이스라엘-이란 간 휴전협정 관련 긴장이 이어지고 있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관세 불확실성을 언급하면서 불안 요인이 남아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MSCI 연례 리뷰에서 한국이 관찰대상국에 포함되지 않으면서 증시에 추가 기대감은 제한적이지만, 반도체, 자동차, 유틸리티 업종이 저평가·낙폭과대 업종 중심으로 순환매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스닥은 전장 대비 2.72포인트(0.34%) 내린 798.21로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11억5413만주, 거래대금은 6조9728억원이다. 개인이 2110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98억원, 443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기업 가운데 휴젤(2.72%), 리가켐바이오(1.40%), 파마리서치(1.16%), HLB(0.20%), 에코프로비엠(0.19%) 등은 상승했고 레인보우로보틱스(-5.87%), 에코프로(-1.84%), 클래시스(-1.71%), 펩트론(-0.73%) 등은 하락했다. 알테오젠은 보합 마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5원(0.26%) 오른 1362.5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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