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약세로 체감 물가가 낮아져
사전 마케팅 통해 수요 선점 나서
일본·동남아 등 단거리노선 수요↑

제주항공 항공기. 사진=제주항공
제주항공 항공기. 사진=제주항공

[서울와이어 최찬우 기자] 국내 항공사가 국내외 주요 여행지를 중심으로 항공권 특가 판매를 시작하며 수요 선점에 나섰다. 특히 오는 10월 최대 10일간 황금연휴를 겨냥한 특가 이벤트가 눈길을 끈다.

2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내 항공사들은 저가 항공권 판매를 통해 조기 예약 수요를 적극 끌어올리고 비수기 침체 극복과 황금연휴 대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국내 항공사들이 일본과 동남아 등 단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견고한 수요와 중국의 무비자 입국 허용 등 외부 요인이 맞물리면서 수익성 확보에 유리한 시기를 맞았다.

특히 국제선 특가 항공권은 일본과 동남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판매된다. 일본 노선은 짧은 비행 시간과 비교적 저렴한 물가, 다양한 여행 콘텐츠 덕분에 꾸준한 인기를 유지 중이고 최근 엔화 약세로 체감 물가가 낮아져 여행 수요가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제주항공은 오는 10월1일부터 탑승 가능한 국내·국제선 특가 항공권을 판매한다. 항공권 최대 할인 프로모션인 ‘찜(JJIM) 특가’를 통해 국내선 항공권은 1만1900원~, 국제선은 일본 노선을 중심으로 3만4900원부터 판매한다. 중화권은 3만9200원, 동남아 4만4400원부터 항공권을 예매할 수 있다.

자료=진에어
자료=진에어

진에어도 특가 판매 대열에 합류했다. 진에어는 오는 10월25일까지 탑승 가능한 인천과 부산 출발 나고야 노선을 대상으로 할인 항공권을 판매 중이다. 에어서울은 단독 노선인 요나고를 포함해 다카마쓰, 오사카, 후쿠오카 4개 노선이 포함된다. 항공 운임에 최대 98% 할인이 적용되며 각 노선 별 100석에 한해 선착순 판매한다.

연휴보다 앞서 사전 마케팅을 통해 수요 선점해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가겠다는 의도다. 업계는 여름 휴가철과 맞물려 이어지는 황금연휴로 하반기 수익성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한편 추석 연휴는 오는 10월3일 개천절과 9일 한글날을 포함해 10일에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0일간의 긴 휴식을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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