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와이어 이민섭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 자동차 기업 제너럴모터스(GM)가 공동 개발한 리튬망간리치(LMR) 배터리가 중국 기업들의 주력 상품인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보다 전기차 주행거리가 더 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유창근 GM 한국연구개발법인 기술개발부문 차장은 서울 종로구 HJ비즈니스센터에서 열린 'GM 배터리 테크놀로지 러닝 세션'에서 LMR의 주행거리가 LFP에 비해 81㎞ 더 길다고 밝혔다.
그는 "전기차(EV) 트럭 기준 LFP 배터리로는 최대 약 563㎞, LMR로는 644㎞을 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 차장은 "LMR은 생산가가 LFP와 비슷하면서도 에너지 밀도가 약 33% 높다"며 "성능과 가격의 균형비가 잘 맞다"고 판단했다.
LMR 배터리는 양극재 원료를 고가의 니켈과 코발트에서 저가의 망간으로 바꿔 원가를 절감했다. LMR은 망간·니켈·코발트를 각각 60∼70%, 30∼40%, 0∼2%씩 사용한다.
유 차장은 "배터리 생산 비용을 절감하고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EV와 내연기관차가 비슷한 가격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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