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22.PNG
▲ 출처=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매년 약 200만 톤이 넘는 식용 GMO농산물이 식용 GMO이 어떤 제품으로 가공되는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소비자 알권리와 제품 선택권이 침해받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경실련)은 25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소송을 통해 받아낸 업체별 GMO의 수입현황을 공개하며 CJ제일제당 대상 등 5개 식품업체에게 "GMO 관련해 소비자 알 권리를 보장하는 차원에서 GMO농산물을 원재료로 사용한 식품은 예외 없이 표시토록 하는 GMO완전표시제 도입에 정치권이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경실련은 해당 업체들에게 "소비자들의 알 권리를 보장받기 위해 단순히 주장만 할 것이 아니라 명확한 사용처를 입증할 수 있는 자료를 공개해 줄 것을 요구한다"며 "업체가 매해 수백만 톤에 달하는 GMO농산물 등의 사용처를 투명하게 공개할 때까지 다양한 캠페인을 기획하여 전개할 것이며 관련 내용은 추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무엇보다 현 상황에서 소비자들의 기본적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서는 현행 표시제도를 개선하여 GMO 관련 정보를 법에 따라 모두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게 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20대 국회는 GMO농산물 등을 식품의 원재료로 사용한 식품은 예외 없이 GMO농산물 등이 원재료로 사용됐다고 표시토록 하는 GMO완전표시제 도입을 위해 노력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경실련은 “CJ제일제당, 대상, 사조해표, 삼양사, 인그리디언코리아 등은 하나같이 타 업체와의 계약관계, 경쟁사에 영업비밀 노출 등 다양한 사유를 들며 ▲정확히 어떤 용도로 GMO농산물을 수입됐고 ▲수입 GMO농산물은 어떤 제품이 되어 어떻게 시장에 흘러들었는지 등을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실련은 업체의 주장 자체도 의구심을 제기했다.

경실련 관계자는 “한국바이오안전성정보센터 자료를 통해 확인한 결과 GMO옥수수는 농업용, 식용여부에 따라 가격차가 있으며 지난 6년간 가격 정보를 확인한 결과 농업용 GMO옥수수는 1톤당 평균 약 269달러였으나 식용 GMO옥수수의 경우 이보다 비싼 평균 약 281달러였다”며 “업체가 굳이 비싼 식용 GMO농산물을 수입하여 사료나 산업용으로 활용했다는 주장 자체에 강한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서울와이어 김 민기자]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