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서동민 기자] NHN클라우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공동 추진하는 ‘AI컴퓨팅자원 활용기반 강화(GPU 확보·구축·운용지원) 사업’의 최다 구축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내 AI 컴퓨팅 인프라 확충과 활용 기반 강화를 목표로, 대규모 첨단 GPU를 확보하고 이를 구축·운용할 민간 사업자를 정부가 직접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사업 규모는 약 1조4600억원에 달한다.

NHN클라우드는 최종 선정된 3개 사업자 가운데 가장 많은 GPU 인프라를 구축하게 됐다. 전체 예산의 70% 이상에 해당하는 1조원 이상을 투입해 총 7656장의 NVIDIA B200 GPU를 확보·제공할 계획이다. 이는 이번 사업에 배정된 전체 GPU 물량(1만3000장)의 약 60%, B200 기준으로는 약 75%에 해당하는 규모다.

또한 NHN클라우드는 대표 사업자로서 GPU 통합포털 구축 및 공동 서비스 운영도 맡는다. 이를 통해 참여 기관들의 GPU 활용 효율성을 높이고, 이용자 접근성과 관리 편의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NHN클라우드는 고성능 GPU의 발열 문제 해결을 위해 수냉식 냉각(Liquid Cooling) 방식을 도입한다. 특히 국내 최초로 4000장 이상을 단일 클러스터로 구성하고 이를 수냉 방식으로 운영함으로써 대규모 GPU 인프라 구축 역량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데이터센터는 글로벌 표준에 부합하는 인프라 설계와 랙당 75kW 고집적 전력 설비, 안정적 SLA 운영 체계를 기반으로 구축되며, 올해 말까지 시스템 구축을 마친 뒤 내년 1월 베타 서비스를 시작하고 3월 정식 오픈할 예정이다.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는 “이번 사업은 NHN클라우드가 광주 국가 AI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GPUaaS 서비스를 운영해온 역량이 인정받은 결과”라며 “국내 대표 클라우드 기업으로서 정부의 AI 인프라 확충 정책에 발맞춰 기술적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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