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김종현 기자]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가 향후 몇 달 내에 토큰화된 주식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인베이스의 제품담당 부사장인 맥스 브란즈버그는 31일(현지시간) 공개된 CNBC방송과 인터뷰에서 "새롭게 구상된 '모든 것을 거래하는 거래소(everything exchange)'에는 실제 자산의 토큰화, 주식, 파생상품, 예측 시장, 초기 단계 토큰 판매 등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기능들은 먼저 미국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출시된 후, 각국의 규제 승인을 기반으로 점진적인 국제적 출시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모든 자산을 거래할 수 있는 거래소를 구축 중이다. 당신이 거래하고 싶은 모든 것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블록체인 기반으로 제공할 것"이라면서 "주식, 예측 시장 등 모든 자산을 온체인(on-chain)으로 가져오고 있으며, 더 빠르고 접근 가능한 글로벌 경제의 기초를 만들고 있다"고 했다.

이에따라 코인베이스와 로빈후드(Robinhood), 제미니(Gemini), 크라켄(Kraken) 등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이 들 기업은 최근 미국 외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토큰화된 주식 상품을 출시했다.

코인베이스의 브라이언 암스트롱 CEO는 향후 10년 안에 자사를 최고의 금융 서비스 앱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코인베이스의 이날 발표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프로젝트 크립토(Project Crypto)"를 소개한 지 몇 시간 만에 나왔다. 이 프로젝트는 암호화폐 기반 거래 활동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 기존 증권 규정과 법규를 현대화하려는 시도다.

코인베이스는 가상화폐 거래가 핵심 사업이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친(親) 암호화폐 정책을 활용해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다양한 신규 서비스를 확대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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