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WRC 핀란드 랠리에서 차량이 역동적으로 주행하고 있다. 사진=한국타이어 제공
2025 WRC 핀란드 랠리에서 차량이 역동적으로 주행하고 있다. 사진=한국타이어 제공

[서울와이어=천성윤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레이싱 타이어를 독점 공급하는 국제자동차연맹(FIA) 주관 모터스포츠 대회 ‘2025 월드 랠리 챔피언십(이하 WRC)’의 9라운드 ‘핀란드 랠리’가 지난 3일(현지시간) 핀란드 이위베스퀼레(Jyväskylä)에서 성황리에 종료됐다고 4일 밝혔다.

‘핀란드 랠리’는 WRC 대회를 통틀어 가장 빠른 속도로 전개되는 스피드 랠리로 명성을 이어온 만큼, 이번에도 특유의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진행됐다. 

평균 속도가 129㎞/h에 달하는 고속 코스와 반복되는 점프 구간이 이어지며 정교한 차량 제어와 함께 극한 환경에서의 일관된 그립력과 접지력을 갖춘 타이어 성능이 경기 결과를 좌우하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국타이어는 이번 대회에 익스트림 전천후 랠리용 타이어 ‘다이나프로 R213(Dynapro R213)’을 공급하며 선수들의 완주를 전방위로 지원했다. 

해당 제품은 고강도 케이싱 구조와 정밀한 트레드 패턴을 바탕으로, 고속 주행에서도 탁월한 조향 응답성과 회복력, 그레이블 노면과 점프 착지 후 순간적인 하중 변화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퍼포먼스를 유지하며 톱티어 타이어 기술력을 입증했다.

치열한 접전 끝에 이번 라운드에서는 ‘토요타 가주 레이싱 월드 랠리 팀’의 ‘칼레 로반페라(Kalle Rovanperä)’ 선수가 우승을 차지하였으며, 그 뒤를 이어 같은 팀 소속 ‘타카모토 카츠타(Takamoto Katsuta)’, ‘세바스티엥 오지에(Sébastien Ogier)’ 선수가 각각 2위,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특히 이번 랠리에서는 WRC의 새로운 기록들이 연달아 쏟아지며 대회 흥행을 더욱 고조시켰다. 이번 라운드 우승을 차지한 ‘칼레 로반페라’ 선수는 대회 기간 평균 시속 129.95㎞로 종전 최고 기록인 시속 126.62㎞를 경신했으며, 핀란드 랠리의 상징적인 ‘오우닌포야(Ouninpohja)’ 스테이지에서는 시속 140㎞에 육박하는 최고 속도가 기록되기도 했다.

이와 함께, 한국타이어 ‘브랜드 월드’ 부스에 많은 모터스포츠 팬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서비스 파크에 설치된 부스에서는 레이싱 시뮬레이터 체험을 비롯한 한국타이어의 모터스포츠 히스토리존, 포토존, 기획상품 판매 등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를 통해 관람객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현지 모터스포츠 팬들과의 브랜드 접점을 강화했다.

대회는 오는 28~31일까지(현지시간) ‘파라과이 랠리(ueno Rally del Paraguay)’로 이어진다.

WRC 2025 시즌에 새롭게 합류한 남미 라운드로, 파라과이 남동부 엔카르나시온(Encarnación)에서 펼쳐진다. 부드러운 자갈길과 험로가 혼재된 코스로 급격한 노면 변화, 먼지로 인한 시야 방해 등이 경기에 복합적으로 작용해 전략적인 경기 운영이 중요한 환경 속 대회가 펼쳐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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