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전 거래일 대비 1.6% 상승한 3198에 장을 마쳤다. 사진=서울와이어 DB
5일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전 거래일 대비 1.6% 상승한 3198에 장을 마쳤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서울와이어=김민수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에 힘입어 1.6%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도 1.8% 오르며 강세를 이어갔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0.25포인트(1.60%) 상승한 3198.00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42.50포인트(1.35%) 오른 3190.25로 출발해 3200 박스권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코스피 시장 거래량은 2억7080만주, 총 거래대금은 10조8681억원을 기록했다. 투자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919억원, 945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이 4718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 가운데 현대차(-0.24%)를 제외하고 KB금융(3.69%), LG에너지솔루션(2.93%), 한화에어로스페이스(2.45%), SK하이닉스(2.13%), 두산에너빌리티(0.78%), 삼성전자우(0.35%), 삼성전자(0.29%), 삼성바이오로직스(0.29%), HD현대중공업(0.11%) 등 대부분 종목이 상승했다. 

업종별로 전기장비(4.68%), 화학(3.53%), 조선(3.38%), 은행(2.72%), 우주항공과국방(2.12%), 철강(2.08%), 화장품(1.58%), 기계(1.19%), IT서비스(0.73%), 해운사(0.48%), 비철금속(0.47%) 등 대부분 업종이 올랐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코스피는 전일 상승세를 이어갔다”며 “미국 증시가 금요일 고용보고서 수정치 충격으로 인한 하락을 만회했고, 고용이 견조하다는 전제가 흔들리면서 9월 금리 인하 재개 가능성이 92%까지 높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금리 인하 기대감 확산으로 글로벌 증시가 회복세를 보였고, 위험자산 투자심리 회복과 팔란티어 호실적, 엔비디아 등 주요 기술주 강세가 두드러졌다”며 “국내 증시에서도 2차전지, 바이오, 반도체, 로봇 등 기술주와 금융 등 금리 민감 업종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세제 개편과 관련해 하루 이틀의 주가 변동으로 정책을 재검토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으며, 더불어민주당 내 일부 위원들의 반대 의견이 이어지며 오후장 등락이 반복됐다”고 덧붙였다.

코스닥은 전장 대비 14.54포인트(1.85%) 상승한 798.60으로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6억8264만주, 거래대금은 4조7804억원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57억원, 256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632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기업 가운데 올해 2분기 영업이익 규모를 확대하며 두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한 에코프로비엠이 15.28% 급등했고, 에코프로(8.54%), 에이비엘바이오(5.02%), 레인보우로보틱스(3.82%), 알테오젠(2.78%), 리가켐바이오(2.14%), 파마리서치(1.62%), 펩트론(0.34%) 등도 상승했다. 삼천당제약(-1.13%), HLB(-0.63%) 등은 하락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6원(0.12%) 오른 1388.1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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