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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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와이어=서동민 기자] SK텔레콤은 28일 자사의 AI 기반 행동인식 돌봄 서비스 ‘케어비아(CareVia)’가 ‘ICT어워드 코리아 2025’에서 AI 미래혁신 분과 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ICT어워드 코리아’는 매년 국내 ICT 서비스 중 우수 사례를 선정하는 시상식으로, 올해는 ▲앱·웹사이트 ▲디지털 경험혁신 ▲디지털 기술혁신 ▲디지털 프로모션 ▲디지털 콘텐츠&캠페인 ▲AI 미래혁신 등 6개 부문에서 총 56건이 수상했다.

케어비아는 SK텔레콤 비전 AI 기술을 활용해 발달장애인의 주요 도전적 행동(자해, 타해, 쓰러짐, 배회 등 9종)을 실시간 인식하고, 행동 데이터를 분석·통계화해 전문가가 중재 계획을 신속히 세울 수 있도록 지원한다. 고가 장비 없이 CCTV와 초경량 AI 모델만으로 현장에 적용 가능하다는 점에서 혁신성과 사회적 기여도를 인정받았다.

발달장애인의 경우 언어 소통이 제한돼 도전적 행동으로 의사를 표현하는 경우가 많지만, 전문 중재 인력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SKT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2022년부터 AI 돌봄 기술을 개발해왔으며, 지난해 9월 ‘케어비아’를 공식 출시했다. 이 서비스는 행동 기록 시간을 최대 90% 단축하고 돌봄 연속성과 품질을 높인 것으로 평가된다.

현재 케어비아는 서울·대전·대구·경기 등 전국 12개 돌봄 시설에서 운영 중이다. 현장에서는 자해 등 도전 행동 감소, 사전 징후 파악, 대응 방법 학습 등 긍정적인 성과가 확인됐다.

SKT는 케어비아를 발달장애인 돌봄을 넘어 병원, 특수학교, 노인·아동 돌봄 등으로 확대하고, 지자체·공공기관·민간 파트너와 협력해 국내외 표준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 진출도 검토 중이다.

양승지 SK텔레콤 Vision Lab장은 “비전 AI를 통해 돌봄 현장의 오랜 문제를 해결해 ICT 기반 사회안전망을 강화할 것”이라며 “사회적 약자와 돌봄 인력 모두에게 가치를 주는 서비스를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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