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와이어=김민수 기자] 로봇 관련 종목이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국내 최초로 국방 로봇체계 양산에 들어간다는 소식과 함께 인공지능(AI)·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로봇 관련 모멘텀이 부각된 영향이다.
10일 오전 9시36분 기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 거래일 대비 3.17% 오른 97만5000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코닉오토메이션은 16.24%, 휴림로봇은 9.70%, 하이젠알앤엠은 8.20%, 케이엔알시스템은 4.92%, 두산은 4.28%, 원익홀딩스는 4.08% 상승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방위사업청과 약 2700억원 규모의 ‘폭발물 탐지제거로봇’ 양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원격으로 지뢰와 급조폭발물(IED)을 탐지·제거할 수 있는 장비로, 국산 국방 로봇이 군 전력화되는 첫 사례다.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인공지능(AI) 기반 로봇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실제 생활·산업 환경을 정밀하게 반영한 초대형 로봇 파지(집기) 데이터세트 ‘GraspClutter6D’를 구축해 복잡한 환경에서도 로봇 성능을 크게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현대건설도 서울 강남구 압구정2구역 재건축 사업에서 국내 최초 ‘로봇 친화형 아파트’를 제안했다. 엘리베이터·자동문·통신망까지 로봇과 연동해 단지 내 자율주행을 구현하고, 무인 셔틀·퍼스널 모빌리티·무인 소방로봇·전기차 충전 로봇·발렛 주차 로봇 등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잇따른 국방·산업·주거 분야의 로봇 활용 확대 소식이 투자심리를 자극하면서 로봇주 전반의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