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와이어=천성윤 기자]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 더스윙이 공유에서 구독 비즈니스로의 전환을 성공리에 전개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론칭한 모빌리티 구독 서비스 SWAP(스왑)이 올해 들어 급성장하며 월 평균 매출 10억원을 돌파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더스윙은 규제, 사회적 인식 등의 요인으로 전동킥보드 공유 비즈니스의 수익성이 빠르게 식어가던 시점, 과감하게 '구독 비즈니스'로의 전환을 시도했다. 자전거, 킥보드 등 마이크로모빌리티를 개인 구독형으로 제공하는 SWAP 서비스는 기기 특유의 이동 편의성은 살리되, 무면허 운전·무단방치로 대변되는 고질적 민원 요인을 구조적으로 줄이는데 초점을 맞췄다.
더스윙 SWAP 서비스는 '원하는 기간만큼' 개인이 소유할 수 있는 선택성을 제공한다. 구독 기간 내에는 언제나 이용가능하지만, 소유자의 책임 역시 따르게 된다. 예를 들면, 분실이나 견인 발생시 운영업체(더스윙)에서 선지급·회수하는 것이 아닌, 해당 기간 소유하고 있는 '구독 이용자'가 직접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것이다. 공유처럼 손쉽게 구독도 선택할 수 있지만, 그에 따른 책임 소재를 분명하게 한 것이다.
SWAP 이용자들은 평소에는 집 앞, 이용 중에도 자전거 거치대 등 안전한 곳에 보관 및 주차하는 이용문화가 자연스럽게 자리잡았다. 전동킥보드의 경우, 구독 당사자의 면허 확인이 필수적인지라 무면허 운전 역시 근절 가능하다. 헬멧 등 안전장비 등도 서비스 이용시 구독·구매가 가능한데, 헬멧이 필요없는 자전저 유저들도 대부분 안전장비를 함께 주문한다. 기존 공유 마이크로모빌리티에서 지적되었던 모든 문제들이 SWAP 서비스를 통해 해결된 것이다.
SWAP 서비스는 다양한 제품 라인업도 갖추며 소비자 선택지를 받고 갖추었다. '명품 자전거'로 불려오던 MATE(메이트), VOLTAIRE(볼테르), X-RIDER(엑스라이더) 등 유명 브랜드와 파트너십을 맺고 도심주행, 출퇴근, 레저 등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키는 포트폴리오를 확장 중이다. 그 외에도 전국 각지에 위치한 자전거 대리점들이 보유한 자전거를 SWAP 플랫폼을 통해 '구독 자전거'로 전환하는 파트너십을 100곳 이상과 체결했다.
김형산 더스윙 대표는 "길 위에 방치하던 모빌리티를 집 앞에서 관리할 수 있게 만든 것이 스왑 서비스의 본질"이라며 "지자체와 시민사회가 요구하는 안전과 질서를 충족시키며 도시의 혼잡도를 낮추고, 합리적인 비용 하에 공유처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편의성과 안정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