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이민섭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29일 포스코플로우, 여수광양항만공사와 함께 '여수광양항 액화천연가스(LNG) 벙커링 협력체계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글로벌 해운업계의 저탄소 연료 전환 가속화에 따라 여수광양항 권역 내 선박연료용 LNG 인프라를 조기에 구축한다. 3사는 LNG 벙커링 선박의 도입부터 운영까지 전 주기에 이르는 지원체계를 마련해 LNG추진 선박에 대한 연료 공급을 활성화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내년 완공될 광양 LNG 제2터미널의 저장탱크와 벙커링 전용 부두를 활용해 LNG 조달부터 벙커링 서비스까지 전 과정을 담당한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항만 운영 주체로서 LNG 벙커링 활성화를 위한 안전성 검토 및 정책 제도 지원을 담당한다. 포스코플로우는 선박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2027년 인도 예정인 1만2500m³급 LNG 벙커링 선박의 건조 및 운영을 맡는다.
LNG 벙커링은 기존 석유계 연료 대신 LNG를 선박에 연료로 공급하는 방식이다. 여수광양항은 연간 6만5000척의 선박이 입항하고 2억1300만t의 수출입 물동량을 처리한다.
홍상표 여수광양항만공사 운영부사장은 "공공과 민간이 협력해 LNG허브항만 조성에 마중물 역할을 수행해 의미있다"며 "3개 기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민창기 포스코인터내셔널 에너지사업본부장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광양 LNG터미널을 기반으로 탐사부터 공급까지 전 밸류체인을 갖췄다"며 "3사 간의 협력을 바탕으로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LNG벙커링 공급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