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와이어=최찬우 기자] 한국해운협회는 교육부가 발표한 '2025 글로컬대학 30' 선정에서 탈락한 한국해양대학교와 목포해양대학교에 100억원을 지원한다고 10일 밝혔다.
해운협회는 "해기 인력 양성의 중요성을 비춰 매우 유감스러운 결정"이라며 "협회는 해운업계 차원에서 두 대학의 해기 교육 역량 강화를 위해 100억원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BIMCO 등 해운 전문 기관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기준으로 2만3000명의 해기사가 부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해기 인력이 부족해지는 상황에서 우리나라의 해기 교육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양창호 상근부회장은 "해양대의 해기사 양성 확대는 산업계 등 민간의 역할뿐만 아니라 해양수산부·교육부·부산시 등 정부와 지자체의 협력과 지원이 필수적"이라며 "국가 차원의 정책적 뒷받침이 병행될 때 글로벌 해운산업에서 한국의 경쟁력이 유지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번 지원은 한국해양대와 목포해양대의 ▲친환경 연료 기반 해기 인력 양성 설비 투자 ▲승선 해기 인력 지원 확대 ▲해기사 교육 인프라 고도화 등의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해운협회는 양 대학에 100억원을 지원하는 안을 총회 의결을 통해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해양대와 목포해양대는 '1국가 1해양대' 비전을 바탕으로 글로컬대학 30 사업에 공동 지원했으나 이번 최종 선정 명단에는 포함되지 못했다.
최찬우 기자
ccw@seoulwir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