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와이어=이민섭 기자] HD현대일렉트릭은 16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한국-스웨덴 지속 가능 파트너십 서밋'에서 히타치에너지와 '초고압직류송전(HVDC) 기술에 대한 전략적 협력 및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정부의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 사업 추진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정부의 국산화 정책에 발맞춰 단계적으로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국내 HVDC 시스템 인프라를 조기에 구축하는 것이 협약의 목표다.
양사는 HVDC 프로젝트의 최적 계약 모델과 실행 구조를 공동으로 검토한다. 정부의 국산화 정책 방향에 따라 변환설비·변압기·제어시스템 등 HVDC 송전망 시스템 전반에 대한 최적의 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 사업에 적용되는 전압형(VSC) HVDC는 실시간 양방향 전력 흐름 제어가 가능해 재생에너지 연계에 적합하다. 히타치에너지는 지난해 12월 전압형 HVDC 사업인 완도-동제주 구간 시스템을 준공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이 사업에 초고압변압기를 공급했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2030년까지 2GW급 새만금-서화성 구간 실증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기 위해 신뢰성 높은 기업의 참여가 필수적이다"며 "글로벌 HVDC 시장 경쟁력을 제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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