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조선사 참여해 자율운항·무인조선소 기술 공동 개발
2032년까지 MASS 검·인증 기술 확보 및 국제표준 대응

[서울와이어=최찬우 기자] 정부가 내년부터 ‘K-조선 테크 얼라이언스’를 출범시켜 조선 산업의 인공지능(AI) 전환에 속도를 낸다.
이번 계획은 로봇·자동차·선박 등 주요 산업을 대상으로 추진되는 4대 AI 대전환 선도 프로젝트의 하나로 정부는 예산·세제·금융·규제 완화 등 다양한 지원책을 패키지 형태로 병행할 방침이다.
20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성장전략 태스크포스(TF) 겸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AI 릴레이 현장 간담회 결과 및 후속 조치 계획’을 발표했다.
AI 선박 분야에서는 내년부터 국내 3대 조선사가 참여하는 ‘K-조선 테크 얼라이언스’가 본격 가동된다. 이는 AI 기반 자율운항선박 기술과 무인 조선소 구축을 위한 연구개발(R&D), 전문인력 양성 등에서 상호 협력하는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정부는 또 2032년까지 자율운항선박의 신뢰도 평가와 검·인증 기술을 확보하고 국제표준(MASS Code) 제정 동향과 기술 수준, 업계 수요를 반영해 해운업계에 대한 인센티브 부여 방안도 함께 검토할 계획이다.
아울러 하천 등 내수면 선박을 대상으로 자율운항 기술을 실증하기 위한 ‘규제 샌드박스’ 적용도 추진한다.
최찬우 기자
ccw@seoulwire.com
